배우 조보아가 1년 동안 활약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 MC 자리에서 하차한다.
SBS 한 관계자는 1일 OSEN에 “조보아가 ‘골목식당’에서 하차한다”며 “다음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보아는 지난해 3월 23일 ‘골목식당’에 새로운 MC로 합류해 백종원, 김성주와 함께 약 1년 동안 활약했다. 합류 당시 조보아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저 또한 소중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바.
실제로 조보아는 ‘골목식당’을 통해 ‘공감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 같은 수식어는 그녀의 진정성 어린 소통 뿐만 아닌, 시청자들과도 공감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그녀의 솔직한 맛 평가는 ‘골목식당’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가 되기도. 특히나 골목식당 사장에게도 이유 있는 독설을 날리며 시청자들을 대변하는 MC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SBS ‘복수가 돌아왔다’로 두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본업도 충실했다. 그러면서 ‘골목식당’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는데, 드라마 촬영 중에 다코야끼집 사장과 요리 대결을 해 승리하는 그녀의 열정에는 시청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던 바다. 단 일주일 동안의 연습기간이었지만 다코야끼 사장님의 확실한 솔루션을 위한 독한 미션을 직접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독설을 할 때는 하면서도 출연진에게 위로를 전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역할도 하는 등 조보아가 ‘골목식당’에서 했던 역할은 절대 작지 않았다.
이번 설 특집으로 방송된 ‘백종원의 힐링식당’에서 조보아는 최고의 힐링식당으로 포방터의 돈까스집을 꼽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최고다”며 엄지를 치켜드는 등 자신 있게 추천했다. MC로서 확신과 자신감이 묻어난 부분이다.
조보아를 대신할 후임 MC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BS 측은 후임 MC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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