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항거'→'엄복동'까지, 3.1절에 꼭 봐야할 영화[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01 11: 51

OSEN=김보라 기자] 올해로 100번째를 맞는 3·1절을 기념해 100년 전을 기억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3·1운동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독립의 의미를 담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방문한 조민호 감독이 유관순의 사진을 접하게 됐고 슬프지만 당당함을 담고 있는 눈빛에 뜨거운 울림을 느끼며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역사관 내부에서 ‘여옥사 8호실’을 방문한 감독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만세를 외친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하기로 했다.
#’1919 유관순’
이달 14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감독 신상민, 제작 유관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도 유관순과 소녀 독립운동가들의 그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은 이 영화는 그 어떤 작품보다 유관순을 비롯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뤄 눈길을 끈다. 유관순, 심명철, 권애라 등 실존했던 여성 운동가들의 삶을 그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 속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자전차왕 엄복동’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제작제공배급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의 억압과 횡포가 극에 달했던 일제강점기, 억눌린 조선의 한을 달래고 독립을 향한 희망을 일깨웠던 자전차 선수 엄복동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자전차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엄복동은 자전차 대회로 민족의 정신을 말살시키려 했던 일본의 계략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조선의 자긍심을 높였다. 1913년부터 공식적인 자전차 대회에 출전해 백전무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엄복동은 민중들에게 일제를 향한 분노를 분출시키는 돌파구이자 민족의 영웅이었다. 그의 승리는 2천 만 조선인들의 가슴 속에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줬으며 나라의 독립이라는 희망을 품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공식 후원작으로 선정한 ‘자전차왕 엄복동’.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관객들에게 우리가 몰랐던 통쾌한 승리의 역사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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