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뜻 잊지 않겠다"...윤주빈, 이제야 재조명된 윤봉길 의사의 종손[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01 14: 47

배우 윤주빈이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 알려져 화제다. 
윤주빈은 지난달 28일 생방송된 KBS 2TV 3.1운동 100주년 특집 전야제 '100년의 봄'에 출연한 것에 이어 오늘(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윤주빈은 지난 2012년 드라마 '신의 퀴즈3'로 데뷔한 배우. 이후 드라마 'THE K2', '미스 함무라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윤봉길 의사의 종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윤주빈은 3.1절 10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3.1절의 의미를 더했다. 윤주빈이 낭독한 편지는 3.1운동으로 감옥에 갇혔던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이 자신의 어머니께 썼던 편지. 윤주빈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첼리스트 이정란의 연주에 맞춰 진지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편지를 낭독해 남다른 감동을 안겼다.
윤주빈은 한수연, 박환희와 함께 '100년의 봄'에 출연했다. 윤주빈, 한수연, 박환희는 독립운동가로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할아버지를 둔 자손들이다. 세 사람은 "할아버지, 잘 지내시나요? 2019년 봄의 문턱에서 아직 많이 춥기만 했을 1919년의 봄을 떠올려 봅니다. 할아버지의 용기 덕분에 대한민국의 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그 덕분에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몸을 던져서 나라를 구한 할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라고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세 사람은 각자 할아버지의 사진을 소중히 안은 채 사진관에서 기념 사진을 남겼다. 이어 "저희에게 주어진 매일을 감사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라며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여기는 완전한 봄이 왔어요"라고 감동적인 편지를 남겨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윤주빈은 큰할아버지 윤봉길 의사를 떠올리며 "저희 할아버지가 큰할아버지(윤봉길 의사)가 중국에 갔을 때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내가 드디어 해방됐다'고 하셨다"며 "할아버지의 용기 덕분에 대한민국은 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렸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었다. 할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겠다"고 큰할아버지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윤주빈이 윤봉길 의사의 종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좋은 활동을 보여주길 응원하고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윤주빈은 최근 홍수현, 손현주, 이동휘 등과 함께 MBC 특집 다큐멘터리 '백년만의 귀향, 집으로'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아름다운 행보에 박수가 쏟아지는 중이다.  /mari@osen.co.kr
[사진] '3.1절 기념식' 방송 캡처, 윤주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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