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종손 윤주빈이 3.1절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윤주빈은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민대표 33인과 함께 유지태, 이제훈, 윤주빈 등 3.1절과 관련있는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지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나눔의 집에서 10년 넘게 봉사 활동을 펼쳐 온 인연으로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또한 이제훈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공무원 박민재 역을 연기하고, 영화 '박열'(이준익 감독)에서는 일제에 저항하며 항일 운동을 펼쳤던 조선의 청년 박열을 연기한 인연으로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의 종손 자격으로 100주년을 맞이한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진중하면서도 담담한 목소리로 낭독하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일구기 위해 몸바친 수많은 이들의 위대한 희생을 되새겼다. 윤주빈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첼리스트 이정란의 연주에 맞춰 편지를 낭독, 3.1절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윤봉길 의사의 종손 윤주빈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크게 감동했다. 나라의 독립을 이끈 윤봉길 의사의 종손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윤주빈은 3.1절 기념식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부진 이목구비와 남자다운 카리스마가 큰할아버지 윤봉길 의사를 꼭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윤주빈은 3.1운동 100주년 특집 전야제 '100년의 봄'에 출연하며 윤봉길 의사의 종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윤주빈은 3.1절을 하루 앞두고 방송된 '100년의 봄'에 출연해 큰할아버지인 윤봉길 의사에게 진심어린 편지를 띄우고, 윤봉길 의사의 사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는 의미있는 작업을 진행했다.
윤주빈은 "저희 할아버지가 큰할아버지(윤봉길 의사)가 중국에 갔을 때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내가 드디어 해방됐다'고 하셨다"며 "할아버지의 용기 덕분에 대한민국은 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렸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었다. 할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겠다"고 윤봉길 의사의 숭고하고 위대한 희생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윤주빈은 독립운동가의 자손인 배우 한수연, 박환희와 함께 독립운동가로 나라를 구하는데 자신을 바친 할아버지들을 향해 편지를 띄웠다. 세 사람은 "할아버지의 용기 덕분에 대한민국의 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그 덕분에 역사가 바뀌었습니다. 몸을 던져서 나라를 구한 할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여기는 완전한 봄이 왔어요"라고 편지를 남겼고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시청자들은 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윤주빈이야 말로 '진정한 금수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자손인 윤주빈의 활발한 활동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는 중이다. /mari@osen.co.kr
[사진] '3.1절 기념식' 방송 캡처, 윤주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