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감독 이한,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무비락・도서관옆스튜디오)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을 기준으로 '증인'은 200만 3000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13일 개봉해 17일 만에 200만 관객을 기록한 셈이다. 오늘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앞서 개봉 8일 만인 지난달 20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증인'은 제5회 롯데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영화 ‘오빠생각’(2016), ‘우아한 거짓말’(2014), ‘완득이’(2011) ‘청춘만화’(2006) ‘연애소설’(2002)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랫동안 신념을 지켜왔지만 현실과 타협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 변호사 순호가 자신의 출세가 걸린 살인 사건의 결정적 열쇠를 쥔 목격자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집을 찾아가며 시작된다.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사람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소통이 서툴던 지우가 사건의 핵심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는 용기를 갖는 모습은 큰 진폭의 울림을 전한다. 순호를 연기한 정우성이 자신의 실제 성격을 반영한 듯, 배려심 깊은 캐릭터 연기를 보여줘 러닝 타임 내내 묘한 재미를 안긴다./ purplish@osen.co.kr
[사진]정우성, 김향기, 이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