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를 둘러싼 경찰 조사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입수했다는 스마트폰 메시지 원본을 아직 경찰 측이 받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약 8시간 30분 동안의 밤샘 조사를 받았다. 자신이 이사로 등재돼 있던 버닝썬 클럽에 대한 여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심지어 마약과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지자 자진해서 조사를 요청했던 바다.
승리는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자신을 엄중하게 수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수사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다. 먼저 소변과 모발 검사도 요청할 정도.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진실로 자신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의지다.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승리는 이처럼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조사를 마친 후엔 “모든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마약 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검사를 진행했다. 많은 분들이 각종 논란에 화가 나있는데, 모든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사받겠다. 결과를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추가 조사 역시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지 않은 상황. 앞서 한 매체는 승리가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시도했다며 2015년 12월 관계자들이 나눈 스마트폰 메시지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는 “가짜 뉴스에 강경 대응하겠다”며 모두 조작된 허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양측이 전면적으로 엇갈리는 상황이라 경찰이 해당 원본 메시지의 진위 여부와 원본 입수가 관건인 셈이다. 승리로서는 3월 예정된 오사카와 자카르타 콘서트는 물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경찰 수사만 주시하고 있는 터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최초 보도 기자에게 원본 메시지를 받지 못한 상황.
소속사 측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의혹이니 만큼 부디 경찰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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