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가 260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가운데, 김민규 팀에서 그를 이길 상대가 나올까.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고등래퍼3’에서는 팀 대표 선발전이 그려졌다.
고등래퍼들은 강민수 팀(서민규, 윤승호, 김대원, 윤종호, 김효동, 조진용, 이진우), 양승호(하선호, 오동환, 윤석준, 최신현, 김현성), 김민규 팀(권영훈, 유찬욱, 진수민, 고준서, 정지웅, 강형준), 이영지 팀(최진성, 윤현선, 김병규, 조남혁, 최민홍, 송민재, 김호진)으로 나뉘었다.
4팀의 멘토 군단에는 더 콰이엇, 코드 쿤스트, 그루비룸, 기리보이, 키드밀리, 행주, 보이비가 나섰다. 두 번째 대결로는 팀 대표 선발전이 벌어졌다.
강민수 팀에서는 조진용이 가장 먼저 나선 가운데 144점(300점 만점)을 얻었다. 서민규는 “더 콰이엇, 스윙스 자리를 대체할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제가 서는 게 목표다”며 패기를 보였다. 이에 행주는 “지금까지 나온 참가자 중에 가장 좋았다”고 극찬했다. 김효동에 대한 고등래퍼들과 멘토들의 평가가 갈렸다. 더 콰이엇은 “바이브와 리듬이 더 중요한 시대라 묘기 랩은 식상하게 들릴 것 같다”며 속사포 랩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건넸다.
강민수 팀에서는 드디어 강민수가 나섰다. 그루비룸 휘민과 친분이 있는 사이로, 강민수는 “휘민이 형한테 레슨 받고 싶다고 디엠을 엄청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휘민은 “저보다 형인 줄 알았다. 민수는 열등감이 있는 친구였다. 열등감이 너를 이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민수는 “음악을 만나고 나서 있는 그대로의 제가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감정을 느끼게 됐다”며 랩을 선보였다. 이진우가 241점으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강민수는 204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팀 대표가 된 이진우는 “기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 친구들이 이 자리에서 아픔을 느꼈기에”라며 완장을 찼으니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양승호 팀에서도 팀 대표 선발전이 벌어졌다. 가장 먼저 나선 옥가향은 정통 힙합을 하겠다는 포부로 나섰다. 반전 실력을 드러낸 가운데 행주는 “랩 잘하는 건 맞는 것 같다”며 좋았다고 인정했다.
양승호는 “10년 정도 외부에서 살다 오다 보니까 혼자 떨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혼자 있는 것도 멋있는 거다, 그래서 외계인 양승호라는 주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의 재치 있는 무대에 키드밀러는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봤다”고, 더 콰이엇은 “처음보는 랩이었다. 이런 종류는 처음 본다. 승호 씨 캐릭터 처음 보는 캐릭터다”고, 그루비룸은 규정 앞으로의 무대가 계속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코드쿤스트는 “필요한 돌아이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행주는 “인간미가 넘친다. 춤을 출 때도 본인이 춤을 못 추는 걸 알아서 뻔뻔한 표정과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랩은 탄탄하게 가져가고 재밌게 구조를 짰다. 저희는 만점 줬다”고 극찬했다. 보이비는 “욕심이 많이 난다. 뭔가를 같이 꼭 해보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행주, 보이비 팀과 그루비룸이 양승호에게 만점을 줬다. 양승호는 260점으로 현재 최고점을 받았다. 양승호, 하선호, 오동환이 톱3로 꼽혔다.
김민규 팀은 고득점 향연이었다. 최진호 229점을 받으며 고득점으로 시작했다. 강현준도 “3년 뒤가 기대된다”는 칭찬을 받았고, 238점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고등래퍼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