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부터 카이, 박혜나까지 뮤지컬 스타들이 황홀한 라이브를 선사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1일 방송된 SBS Plus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에는 뮤지컬 배우 카이, 박혜나, 김소현과 모던록밴드 몽니가 출연했다.
먼저 모던록밴드 몽니가 'Goodbye my girl' 무대를 선보이며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몽니는 '남아줘', 윤도현의 '잊을게'까지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폭발적인 고음을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윤도현은 "'잊을게' 잘 봤다. 노래를 정말 잘하신다"고 감탄했다.
몽니의 김신의는 평소 주변 사람들을 욕망 덩어리로 만들어 '신의 효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 이에 김신의는 "경연프로그램에서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누구든지 우승을 목표로하지 않냐. 그래서 우승이라고 말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 제가 갑자기 나가서 우승하고 싶다, 올킬하고 싶다고 하니까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욕심보다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본능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몽니와 경연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김소현이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벌써 결혼한지 8년차가 된 김소현은 남편 손준호가 어떨 때 사랑스럽냐는 질문에 "가장 사랑스러울 때는 아무래도 잠잘 때. 굉장히 평온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현은 "손준호 씨가 평소에는 말도 많고 파이팅이 넘친다. 조용히 자고있을 때 가장 사랑스럽다"고 설명했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는 "항상 제가 공주, 귀족, 왕비 역을 많이 해서 저한테 딱 맞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 무대 위에서 발산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김소현은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over the rainbow' '황금별' 무대를 차례로 꾸미며 청아하고 맑고 고운 음색을 자랑했다.
다음으로 뮤지컬의 디바 박혜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어리석은 사랑'과 '위키드'의 'Defying Gravity' 등 다양한 뮤지컬 넘버로 시원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발산했다. 또한 카이와 'The Prayer' 듀엣 무대를 꾸미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펼쳤다. 또한 '겨울왕국'의 'Let It Go' 한국어 버전을 부른 주인공이기도 한 박혜나는 즉석에서 'Let It Go'를 불러 환호를 이끌어냈다.
다음으로 카이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내일로 가는 계단'을 시작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자신의 팝페라 곡 '모두 사랑인걸', 뮤지컬 '팬텀' 넘버 '그 어디에'를 열창하며 감미로움과 웅장함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했고 카이는 즉석에서 '지금 이 순간'을 선곡해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더스테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