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록밴드 몽니가 열정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된 SBS Plus '윤도현의 더스테이지 빅플레저'에는 뮤지컬 배우 카이, 박혜나, 김소현과 모던록밴드 몽니가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몽니는 'Goodbye my girl'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몽니는 '남아줘', 윤도현의 '잊을게'까지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폭발적인 고음과 가창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잊을게'의 원곡자 윤도현은 "'잊을게' 무대 잘 봤다. 노래를 정말 잘하신다"고 감탄했다.
윤도현은 몽니에는 '음흉하다' '심술궂다' '욕망'이라는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신의는 "처음에는 뜻은 모르고 몽니라는 어감이 좋아서 지었다. 그런데 나중에 뜻을 보니까 욕심부리다 이렇더라. 음악에다 적용시키면 잘 맞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몽니라는 이름에 맞게 김신의는 평소 주변 사람들을 욕망 덩어리로 만들어 '신의 효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김신의는 "경연프로그램에서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누구든지 우승을 목표로하지 않냐. 그래서 우승이라고 말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 제가 갑자기 나가서 우승하고 싶다, 올킬하고 싶다고 하니까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욕심보다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본능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밴드 멤버들은 김신의에 대해 "경연 프로그램 무대에 오를 때 긴장을 많이 하는데 잘 못하면 신의 형에게 얼마나 혼날까를 생각해 긴장을 더 하게 된다"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몽니는 "처음 멤버 그대로 14년 째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10년, 20년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공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카이, 박혜나가 출연해 다양한 뮤지컬 넘버들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이며 명품 보이스를 자랑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더스테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