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과 김성균이 공조를 시작했지만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두 사람의 공조는 시작부터 삐걱대며 답답함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공조를 시작한 해일(김남길 분)과 대영(김성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황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 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됐지만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기를 바라는 경찰에서는 담당자로 구대영을 내세웠다. 해일은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달라고 말했지만 대영은 자신이 강력반의 숨은 에이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일은 대영에게 사건을 해결하면 양꼬치와 소고기 특수부위를 쏘겠다고 약속하며 공조가 성사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공조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해일과 대영은 이영준 신부 사건에 증언을 했던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과 성당 총무부장을 찾아갔지만 두 사람 모두 해외로 떠났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해일은 이상함을 느끼고 제대로된 수사를 요구했지만 대영은 해일을 말리기만할 뿐이었다.
해일은 황철범(고준 분)을 찾아가 두 사람이 어디있냐고 물었지만 황철범은 모른 척 했고 해일은 황철범에게 뒷짐 지고 한 대 맞기를 건 내기를 제안했다. 해일은 대영에게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과 성당 총무부장의 출국 기록과 사건 당일 구담성당 근처 CCTV를 확보해 달라고 했지만 대영은 난감해하며 어떻게든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게 막았다.
대영은 인력이 없어서 안된다고 말했지만 승아(금새록 분)가 자원해서 CCTV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를 알게 된 부장검사는 경선(이하늬 분)에게 시켜 CCTV 데이터를 처리하라고 했다. CCTV를 살펴보던 승아는 영상이 부분 부분 누락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해일은 수사에 의지가 없는 경찰들에게 또 한 번 분노를 표출했다.
경찰을 믿지 못하게 된 해일은 혼자 수사에 돌입했고 해커를 통해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과 성당 총무부장의 위치를 알아내며 수사의 새 국면을 예고했다.
이처럼 이영준 신부의 누명을 벗기려는 해일과 어떻게든 이를 방해하려는 대영의 목표가 상충되며 두 사람의 공조 아닌 공조가 보는 이들에게 답답함을 안기고 있다. 대영을 제외하고 혼자 수사를 시작한 해일이 사이다 액션으로 또 한 번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두 사람이 언제쯤 진정한 공조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