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이 코믹 연기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웃음과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공조를 시작한 해일(김남길 분)과 대영(김성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일과 대영은 공조를 시작했지만 진실을 찾으려는 해일과 이를 막으려는 대영의 목표가 서로 상충되며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두 사람은 먼저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 사건의 증언을 한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과 성당 총무부장을 찾아갔지만 두 사람은 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만 들었다.
이에 해일은 대영과 황철범(고준 분)을 찾아가 두 사람이 어디있냐고 다그쳤지만 황철범은 모른 척했고 해일은 황철범에게 "뒷짐지고 한 대 맞기"를 건 내기를 제안했다. 해일은 대영에게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과 성당 총무부장의 출국 기록과 사건 당일 구담성당 근처 CCTV를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대영은 해일을 어떻게든 방해하려고 할 뿐이었다.
경찰이 오히려 수사를 방해하려고 하자 해일은 속상한 마음에 술을 잔뜩 마셨다. 만취한 상태로 경선을 편의점에서 마주친 해일은 그 와중에도 경선에게 "얼마나 썩어빠져야 만족할거냐"고 다그쳤고 경선은 "난 아직 권력이 없어서 그렇게 부패할 수도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해일은 "권력이 부패하는 것이 아니고 부패한 사람이 권력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해 경선에게 깨달음을 안겼다.
술이 취해서 만두를 사가지고 성당으로 돌아온 해일은 수녀님과 한 신부(전성우 분)를 깨워 만두를 맛보라며 온갖 주정이란 주정은 다 부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CCTV 영상이 부분 부분 누락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해일은 혼자 수사에 나섰고 해커를 통해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과 성당 총무부장이 있는 곳을 알아내 승아(금새록 분)에게 전달했다. 승아는 현장에서 두 사람을 발견했지만 러시아 갱들과 맞붙게 됐고 위기의 순간에 해일이 등장해 시원한 발차기를 날리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김남길은 매회 통쾌한 액션과 함께 코믹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야 말로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애교 가득한 귀여운 술 주정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 김남길은 긴 다리를 활용한 발차기 액션을 통해 시원한 통쾌함을 안기기도 했다. 매회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는 김남길이 다음에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