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가 3.1절에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며 의미를 더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전국 26만 195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44만 6935명이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지난달 27일 개봉 후 3위로 출발했지만 지난 1일 개봉 3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지난 1일은 100주년을 맞은 3.1절로 독립운동을 한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더욱 의미 있는 1위를 했다.
1919년 3.1 만세운동 후 고향인 충남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은 3평도 채 안 되는 서대문 감옥소 8호실에 갇혔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만세운동을 한 과정이 아닌 그녀가 감옥소에 갇혀 죽기 직전까지 1년여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제에게 탄압된 슬픈 상황에서도 자유와 해방을 향한 뜻을 굽히지 않았던 유관순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로 3.1절 26만여 명의 관객들이 이 영화를 찾았다.
2위는 ‘사바하’로 같은 기간 18만 66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86만 4045명이다. 3위는 ‘증인’으로 14만 8122명을 추가, 누적관객수 206만 3912명으로 개봉 1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