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이 분노하면 분노할 수록 시청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공조를 시작한 해일(김남길 분)과 대영(김성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황의 도움으로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 사건의 재수사가 시작되었지만 사방에서 눈에 불을켜고 재수사를 방해하는 탓에 해일의 분노는 커져만 갔다. 자신이 강력반의 숨은 에이스라며 재수사를 맡게 된 대영은 해일과 공조는 커녕 사사건건 해일을 말리고 방해하기만 했다.
해일과 대영은 이영준 신부 사건에 증언을 했던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과 성당 총무부장을 찾아갔지만 두 사람 모두 해외로 떠났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설상가상으로 해일은 대영에게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과 성당 총무부장의 출국 기록과 사건 당일 구담성당 근처 CCTV를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대영은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수사의 진척을 막아 해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또한 검사 경선(이하늬 분) 역시 해일의 수사를 집요하게 방해했다. 부장 검사의 명령으로 CCTV 영상 일부를 삭제해 증거를 조작한 것. 술에 취해 경선을 만난 해일은 "얼마나 썩어빠져야 만족할거냐"고 다그쳤고 경선은 "난 아직 권력이 없어서 그렇게 부패할 수도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해일은 "권력이 부패하는 것이 아니고 부패한 사람이 권력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해 경선을 당황케 했다.
오직 승아(금새록 분)만이 진심으로 수사를 도왔고 CCTV를 살펴보던 중 영상 부분 부분이 누락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알게 된 해일은 더욱 분노했다. 결국 해일은 혼자 수사에 나섰고 해커를 통해 증인 두 명의 위치를 알아냈고 이들을 막아선 이들에게 시원한 발차기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해일의 분노가 매회 업그레이드되며 시청률도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17.2%를 기록하며 지난 방송에 비해 1%가 넘게 올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이날 김남길의 짜릿한 돌려차기 엔딩은 22.6%까지 치솟으며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됐다.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률과 화제성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열혈사제'. 분노가 극에 달한 해일이 앞으로 어떤 통쾌한 액션과 사이다 복수를 펼쳐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