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반성"...(여자)아이들 소연, 불법 프로그램 논란 지운 깔끔한 사과 (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02 22: 19

(여자)아이들 소연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가 음악 작업 도중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사과했다. 소연과 큐브 측은 진정성 있는 빠른 사과로 논란을 불식시켰다. 
(여자)아이들 소연과 소속사 큐브는 2일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여자)아이들 소연은 한 영상을 통해 새 앨범 '아이 메이드(I Made)'의 작업기를 공개했다. 신곡 '세뇨리따(Senorita)'를 작사, 작곡한 소연은 영상에서 신곡 작업에 들인 노력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모니터 화면에는 정품이 아닌 여러 개의 불법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소연은 팬카페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하고 직접 사과에 나섰다. 소연은 "먼저 불법 파일을 사용했었고 소지하고 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처음 작곡 공부를 시작하면서 곡 작업에 필요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사용해보고 배워나가던 시절에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불법 프로그램 사용을 인정하며 "이전 프로그램들을 바로 삭제 및 정리하지 않고,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점 또한 매우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정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연은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곡 작업 관련해서는 모두 정식 프로그램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떤 상황의 어떤 일로든 창작자로서 저작권에 대해 더욱 유의 깊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그 어떤 불법적인 파일도 사용하거나 소지하는 일이 없도록 더욱 공부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소연이 사과한 것에 이어 소속사 큐브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저작권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큐브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논란이 된 불법 프로그램은 소연이 연습생 시절 작곡 공부를 막 시작할 무렵 여러 작곡 관련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배우는 중 다운로드 받았던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한 이후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며 "현재까지 발표된 소연의 자작곡들은 모두 로직정품 프로그램과 내장악기, 월정기적으로 결제되는 스플라이스만을 이용해 작업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큐브 측은 "불법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사용했던 일이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하는 일임을 본인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 중"이라며 "소속사로서 연습생과 아티스트의 작업 환경을 좀 더 면밀히 관찰하고 관리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를 비롯해 연습생들의 창작 활동에 있어 그 어떤 불법적인 방법이 사용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의 관리 감독과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회사 차원에서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소연은 (여자)아이들의 데뷔곡 '라타타(LATATA)'를 비롯해 히트곡 '한', (여자)아이들의 신곡 '세뇨리따'와 최근 선배 걸그룹 CLC가 발표한 곡 '노(No)'까지, 다양한 곡으로 가요계에서 주목받는 프로듀서로 떠올랐다. 자신이 존중받아야 할 창작자이자 저작권자인만큼, 뼈아픈 이번 논란을 통해 타인의 저작권 역시 보호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길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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