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 복무 중인 빅뱅 지드래곤이 또 한 번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 매체는 2일 빅뱅 지드래곤이 최근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를 거쳤고, 전역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권지용은 자신에게 쏠린 관심과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묵묵히 부대에서 군복무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입대,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지드래곤은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부대 내 일거수일투족이 중계라도 되듯이 알려지고 있다. 앞서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했던 지드래곤은 수술, 치료, 입원 사실이 알려진 것에 이어 병가 사용 일수까지 공개되는 홍역을 겪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드래곤이 군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을 겪었고,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었는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며 "진단 결과 뼈조각들이 인대와 근육을 파손시키고, 염증을 유발해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지드래곤의 상세한 건강 상태를 설명해야만 했다.
여기에 이번에는 때아닌 조기 전역 논란이다.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은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 건으로 지드래곤은 조기 전역 가능성이 있다는 잘못된 추측을 받았고, 원치 않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지드래곤을 둘러싼 조기 전역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고, 잘못된 보도는 해프닝만 낳았다.
이쯤되면 지드래곤이 지드래곤인 것이 문제로 보일 정도다. 월드스타급 아티스트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현재 지드래곤에게 쏠린 관심은 지나치다고 볼 수 있다. 군 문제는 한 개인의 사생활로, 소속사 역시 쉽게 관여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지드래곤은 지드래곤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드래곤 관찰일지'가 SNS에 퍼지는가 하면, 군 복무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들이 매일 생중계 되다시피 퍼져나가며 고된 군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감내하기엔 너무 과도한 관심이다. 조용한 군생활을 원하는 지드래곤을 바람 잘 날 없이 흔드는 잘못된 관심과 추측은 지양해야 할 때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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