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화의 희열2'에서 '홍탁집'을 언급했다.
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는 백종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백종원은 이날 방송에서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예능에서 사랑받고 있기 때문.
특히 소설가 김중혁은 '골목식당'에 출연한 홍탁집 사장을 언급했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에서 홍탁집 사장을 개과천선하게 만들며 화제를 모았고, 방송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홍탁집과 연락하며 그의 근면성실함을 확인하고 있던 것. 이에 김중혁은 "지금도 홍탁집과 연락 하시냐"고 물었다.
백종원은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 웃기는 게 누가 먼저 그만하자고 해야 하는데. 아마 그 친구도 그만했으면 할 텐데 저도 못하겠고. 아침에 잠을 제대로 못자겠다. 메시지 알림음에 깬다. 출근한 뒤 닭을 삶고, 건졌다가 찢어서 영업하고 퇴근할 때까지 보낸다. 그 절차를 정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만해도 된다고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사업을 하다 보면 제일 힘든 게 외로움"이라며 "나 혼자 결정해야 한다. 누군가 지켜봐준다는 게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그 친구는 매출이 좋았다, 육수에 뭘 넣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이런 걸 보낸다. 그걸 손님한테 얘기할 수 없지 않나. 그걸 받아줄 사람이 있다는 게 되게 좋다"고 했다.
무엇보다 백종원은 "처음에는 걱정스러워서 내가 널 감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시작했다. 지금은 안다. 내가 그 사람이었던 때가 있으니까. 내가 저랬으니까 안쓰럽다"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