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이 초심으로 돌아가 도구 없이 맨손으로 생존하는 '석기 생존'에 돌입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채텀’에서는 원시의 섬 채텀에서 석기 생존에 도전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햇수로 9년째 41번째 정글 생존에 나선 김병만은 "초심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세게 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제가 제안을 했다"며 "진짜 생존 같은 생존 가장 원시적으로 했었던 뉴질랜드 채텀섬. 갔던 곳 그 자리를 다시 가는 것은 처음이다. 원초적인 도전으로 꼭 한 번 다시 가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생존에는 김병만을 필두로 뉴이스트 백호와 김인권, 김종민, 헬로비너스 나라, 돈스파이크와 문가비 등 7명의 스타들이 나섰다. 이날 이들은 원시로 돌아가 가져온 것을 모두 빼앗긴 채 오직 맨 손으로 생존하게 됐다.
뉴질랜드 채텀 섬은 지난 2013년 방문했던 곳. 병만족은 다시 한 번 채텀 섬을 찾아 초심을 가지고 도구 없이 생존하기에 도전했다.
김병만이 먼저 현장에 가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 여섯 부족원들도 뒤 이어 채텀으로 향했다. 채텀 섬에 도착하자 마자 제작진은 가방과 겉옷을 다 벗어달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긴장하며 가방과 겉옷을 모두 벗었다. 모든 것을 뺏긴 멤버들은 생존에 필요한 것은 맨 손으로 자연에서 구해야 했다.
도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이었다. 병만족은 가죽옷에 구멍을 내는 것부터 쉽지가 않았다. 멤버들은 "차라리 처음부터 도구 못쓰니 챙기지 말라고 하면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막막하고 눈앞이 캄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먼저 집 짓기에 나선 멤버들은 맨 손으로 큰 돌과 나무를 옮겨 바람을 막을 돌담을 완성했다. 최강 피지컬을 자랑하는 백호와 인간 기중기 돈스파이크의 활약에 힘 입어 병만족은 빠른 시간 내에 집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김병만은 "도구 없이 하는 것이기에 협동이 없으면 안된다. 혼자서는 불가능한데 7명이 모두 힘을 합치니 속전속결이 된다"고 협동심을 강조했다.
또한 칼이 없으니 눈 앞에 가득 펼쳐진 전복을 따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참을 전복과 씨름하던 백호는 마침내 전복 따는 방법을 마스터 하며 멤버들이 배불리 먹을 정도의 전복을 한가득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첫 날부터 힘든 생존에 돌입한 병만족. 열악한 환경 속 도구 없이 맨 손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