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지난 2일 하루 1,094개 스크린에서 18만 9,0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3만 6,556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같은 날 '사바하'는 16만 2,05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02만 6,221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증인'은 12만 7,442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수 219만 1,421명으로 2위에 올랐다.
장기 흥행의 끝판왕 '극한직업'은 11만 2,630명을 동원해 1,594만 7,007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자전차왕 엄복동'은 2만 4,982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13만 3,584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전체가 흑백으로 진행되며,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그리는 만큼 오락성 짙은 상업영화라기 보단, 다큐멘터리에 좀 더 가깝다. 고아성이 주연을 맡아 유관순 열사로 분해 열연했고,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최무성 등이 출연했다.
특히 올해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영화의 진정성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바하'는 '항거'가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왔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동원하면서 주말 2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1위 '항거'부터 5위 '자전차왕 엄복동'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모두 한국 영화가 점령해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