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규영이 유일무이한 신입 사원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겨루 출판사의 신입 ‘오지율’ 역을 맡은 박규영은 매회 발랄한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분에서는 작가 이력을 잘못 기재한 실수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경위서를 작성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규영이 마음을 크게 먹고 전 직원에게 배부한 경위서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박규영은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이 회사에 입사했다”라는 파격적인 첫 문장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오지율표 경위서에는 회사를 향한 불만부터 지난 실수에 대한 뉘우침까지 속마음이 가감 없이 담겨 있었다. 일기장인가 싶을 정도로 생전 처음 보는 ‘형식 파괴’ 경위서에 직원들은 기가 찼지만, 차마 박규영을 미워할 수 없었다.
서툰 문체로 “여러 선배님들의 노력을 망친 것 같아서 많이 죄송했다. 앞으론 정신 차리기로 작정했다”는 반성의 메시지를 담아낸 것. 그 와중에 박규영은 해맑은 미소로 “제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저 진짜 열심히 할 거예요!”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신입 편집자 오지율이 변화를 결심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박규영은 지난해 JTBC ‘제3의 매력’에서 ‘온리원’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최근 SBS ‘녹두꽃’ 출연을 확정지어,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스무살 '황명심'을 연기하게 됐다./pps2014@osen.co.kr
[사진]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