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고준, 매력적인 악의 카르텔..액션부터 반전 큐트미까지 자꾸 빠져든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3.03 14: 36

 배우 고준이 매력적인 악의 카르텔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준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전직 조폭 보스이자 대범무역의 대표 황철범으로 분해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한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양가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소화해내며 보는 맛을 돋우고 있는 것.
먼저 늘 구수한 사투리와 넉살 좋은 웃음으로 상황을 타개하는 황철범(고준 분)의 여유로움은 묘한 섹시함마저 느껴져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지난 9회에서는 부하에게 “나 개강이여”라며 급 대학생(?) 라이프를 뽐냈고 뒤이어 사이버대학 철학 강의까지 경청하는 의외의 반전 매력으로 입가에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자신의 계획이 자꾸만 수틀리자 허당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의 과거 트라우마까지 건드리며 협박을 감행, 장난스러운 말투에 숨겨진 위압적인 포스와 형형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조이는 고준(황철범 역)의 완급조절 열연으로 몰입감을 상승시켰다.
특히 어제(2일) 방송된 11, 12회에서는 황철범의 강렬한 에너지가 폭발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분노 폭발 직전인 그의 모습과 카르텔 권력층의 갑질에도 애써 고개를 숙이다 일순간 화가 치민 눈빛을 보인 순간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의 본격 선전포고에도 헛웃음을 치며 태연자약하게 받아친 장면은 더욱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팽팽한 신경전 중에도 “내 사생팬이여? 스토커여?”라고 비꼬는 차진 입담은 깨알 재미를 배가했으며 묵직한 주먹과 날렵한 몸동작은 감탄을 유발, 액션마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고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처럼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적인 악인(惡人)을 만들어내고 있는 고준의 열연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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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열혈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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