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17억→이자 갚아 행복”..’대화’ 백종원, 실패 통해 성공한 장사의 神 [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3.03 13: 50

 장사의 신 백종원이 어린 시절부터 요식업계의 대부로 떠오를 때까지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백종원 역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지난 2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된 ‘대화의 희열2’에서는 백종원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백종원은 9살 어린 나이부터 버섯 농사를 짓겠다는 꿈을 꿀 정도로 돈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관심은 꾸준하게 돈을 버는 것에 집중 돼 있었고, 공병 팔기, 중고차 딜러, 호프집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서 그 재능을 보여줬다. 

백종원은 인테리어 회사와 쌈밥집으로 승승장구 했다. 그는 더 큰 부를 얻기 위해서 해외에서 자재를 구매하는 사업으로 확장했고, 퍼시픽 주택 건설이라는 회사를 경영했다. 큰 사업체를 경영하며 꿈에 바라던 무역회사를 만든 백종원의 앞날은 탄탄대로 처럼 보였다. 
하지만 IMF 경제위기가 찾아왔고, 백종원은 갑자기 뛰어오른 자재값을 내면서 모든 집을 지어줬다. 결국 일수와 사채까지 끌어모아서 부도를 막은 그의 빚은 17억원이었다. 당시 17억원은 지금의 100억원에 가까울 정도로 큰 돈이었다. 
백종원은 빚 앞에 무릎꿇지 않았다. 아버지의 도움도 받지 않은 백종원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빚을 갚아나갔다. 백종원은 쌈밥집 2층에서 채권자들을 모아놓고 기회를 달라고 간곡하게 빌었다. 채권자들은 백종원을 믿어줬고, 백종원 그때의 부끄러움을 잊지않고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다. 
백종원은 자신의 생각대로 손님들이 반응하고 움직이는 것에 희열을 느끼기 시작했다. 17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서 하루에 네 시간만 자면서 장사에 집중했다. 2년여를 하루에 네 시간씩 자는 생활을 이어왔다. 
당시 백종원은 새벽 4시부터 시작해서 하루 종일 장사에 매달리는 것이었다. 백종원은 “사람이 부를 누려서 행복한게 아니라 이자가 감당이 되니까 행복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백종원의 성공은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것이었다. 그가 ‘골목식당’에서 진심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역시 힘들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었다. 백종원의 진심과 실패담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물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대화의 희열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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