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x이세영x김상경, 직접 선정한 명장면5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03 13: 14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왕이 된 남자’가 여진구-이세영-김상경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매회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전율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왕이 된 남자’ 측이 여진구(하선/이헌 1인 2역)-이세영(중전 유소운 역)-김상경(도승지 이규 역)이 직접 선정한 명장면들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 1회 엔딩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 여진구 PICK√

 
‘왕이 된 남자’는 첫 회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1회 엔딩에서 진짜 임금 이헌과 광대 하선이 마주하는 장면은 온 몸을 전율케 했다. 이에 대해 여진구는 “이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하선과 이헌의 첫 만남을 담은 장면인 만큼 대본을 읽으면서도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에게 ‘왕이 된 남자’라는 드라마를 각인 시켜 드릴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온 스태프들이 공들여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그 노력 덕분에 굉장히 자부할 수 있는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 8회 엔딩 ‘이규의 이헌 독살’ – 김상경 PICK√
‘왕이 된 남자’의 8회에서는 이규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폭정으로 궁궐을 쑥대밭으로 만든 진짜 임금 이헌을 독살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특히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공허한 파도소리, 여진구-김상경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빛을 발한 명장면으로, 이를 통해 ‘왕이 된 남자’는 원작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 뿐 아니라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상경은 “원작과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탄생되는 시점이었다. 최고의 영상이 담겼으며, 최고의 연출과 연기가 만나는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 10회 엔딩 “누구냐.. 누구냐 넌” – 여진구, 이세영 PICK√
소운에게 하선의 정체가 밝혀지는 10회의 엔딩은 여진구와 이세영이 명장면으로 꼽았다.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의 새로운 판이 열리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할 지 많이 고민했던 장면이다”라고 밝힌 뒤, “현장에서 파트너인 이세영 선배님의 연기 덕분에 계속해서 집중을 이어갈 수 있었던 기억이 있는 소중한 장면이다”고 했다.
이세영은 “소운이 자기가 연모하는 대상이 이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지는 순간이었다”며 “소운과 하선의 멜로 감정선을 놓고 봤을 때 새로운 분기점이 되는 지점이어서 더 인상깊었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 11회 엔딩 “전하!” – 이세영 PICK√
지난 11회에서는 소운은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이헌이 아닌 하선이었다는 것을 고백하고 목숨을 버리기 위해 절벽 끝으로 걸어갔다. 바로 그 때 하선은 소운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을 대신 맞았고, 소운은 쓰러진 하선을 끌어안고 “전하”라고 울부짖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이세영은 “소운이 하선의 진짜 정체를 알면서도 자신의 지아비로, 조선의 왕으로 인정하게 되는 장면”이라며 “10회 엔딩과 11회 엔딩 모두 소운이 하선을 만나고 큰 감정 변화를 겪게 되는 순간들이었기 때문에, 소운의 상황과 마음이 보시는 분들께도 잘 와 닿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집중해서 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 14회 ‘하선과 이규, 신의의 맞절’ – 여진구, 김상경 PICK√
‘왕이 된 남자’의 14회에서는 하선과 이규가 맞절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울컥한 여운을 남긴 바 있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존경심을 드러낸 하선과 이규의 맞절은 정형화 된 군신 관계를 파격적으로 깨부수며 감동과 전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에 대해 여진구는 "처음으로 이규에게 임금으로 인정을 받았던 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다", 김상경은 “고뇌하던 이규의 심정과 하선이 하나가 되는 장면이었다. 김희원 감독의 연출이 빛나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하선과 이규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여진구는 “수많은 명장면들이 있어 단 몇 장면만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1회 광대 하선이 놀던 장면과 이헌과 소운의 위태로운 관계를 보여주었던 소박 장면, 8회 이헌의 죽음과 임금 하선의 탄생, 하선을 위해 희생된 계환(박시은 분)과 선화당(서윤아 분), 그리고 신치수(권해효 분)-대비(장영남 분)-진평군(이무생 분)과 대립하는 장면, 아빠와 아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조내관(장광 분)과의 따뜻한 장면들도 가슴에 남아있다”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이세영 또한 “시청자 분들이 ‘엔딩 맛집’이라는 별명을 지어 주신 것처럼 매회 엔딩 장면이 강렬했던 것 같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는 4일 오후 9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hsjssu@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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