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토크쇼에서도 솔직했다. 백종원은 차분하게 자신의 관한 논란과 소신을 밝혔다. 백종원의 이야기 속에서 그가 어떻게 존경받는 외식업자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들어있었다. 그 비결은 바로 책임감이었다.
지난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대화의희열2’에서 백종원이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장사에 대한 꿈을 키워온 과거부터 17억 빚을 진 사연까지 모두 털어놨다.
백종원은 자신의 관한 오해중에 하나인 금수저에 대해서 설명했다. 백종원은 “시골에서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것은 맞다. 증조 할아버지가 만석꾼이었고, 할아버지가 시골에 있는 조그마한 학교를 했었다. 제가 만석꾼이었던 증조할아버지의 기질을 배운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인해 17억원의 빚을 갚을 때는 집안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분명히 설명했다. 백종원은 “저는 자존심이 강하고, 사업을 시작한 것도 독립하고 싶어서 였기 때문에 집안의 도움을 받지 않아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IMF 금융위기로 1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빚을 갚지 않고 도망칠 수도 있었으나 그는 모든 빚을 책임졌다. 백종원은 약속한 대로 집을 모두 지어줬고, 채권자들에게도 빚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종원은 단 하나 남음 쌈밥집을 경영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백종원은 쌈밥집과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하루에 네 시간씩 자는 생활을 계속 이어갔다. 그의 피나는 노력 끝에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다.
성공한 백종원은 한국 사회에서 부자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부자들에 대해서도 당근을 줘야 한다”며 “돈을 쓰면 작은 돈이라도 칭찬을 해줘야 한다. 나도 이렇게 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뱉은 말을 지키려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백종원은 약속은 지키는 사람이었다. ‘골목식당’의 홍탁집 사장과도 방송이 마친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메신저를 통해 보고를 받았다. 그의 책임감이 지금의 성공을 만든 밑거름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대화의희열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