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조성모, 봉연과 父 병문안 "건강하게 낳아줘서 감사"…시안X나은X승재 마법사 변신[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3.03 18: 32

'슈퍼맨이 돌아왔다' 조성모가 아들 봉연이와 함께 병상에 있는 아버지를 찾았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첫 번째 에피소드로 설아, 수아, 시안, 나은, 승재의 마법같은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설아, 수아, 시안, 나은, 승재는 착한 어린이들에게만 주어지는 초대장을 받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찾아간 곳에는 마술사 이은결이 있었다. 초대장 역시 이은결이 보낸 것이었다. 

아이들은 영화 '해리포터' 속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승재는 해리 포터로, 시안이는 론으로, 나은이는 헤르미온느의 복장을 입고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어 이은결은 "휴대전화에는 생각을 먹는 귀신이 산다"고 말하면서, 휴대전화를 보는 고지용에게 큰 천을 덮었다. 그리고 천을 걷자 고지용은 사라지고 없었다. 남아 있는 의자 위에는 노트북이 있었고, 노트북 안에는 설아, 수아, 고지용이 구해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이은결의 마법 덕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식사를 마친 시안, 나은, 승재는 모험을 나섰다. 이때 자신을 '말하는 모자'라고 소개하는 의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이들은 말하는 모자를 쓰고 솔직하게 얘기해야만 구슬을 찾을 수 있었다. 시안, 나은, 승재는 주어진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드디어 첫 번째 구슬을 획득한 아이들은 카페로 향했다. 그곳에는 움직이는 동상이 있었다. 아이들은 동상이 아무 말 없이 움직이자 무서움에 떨며 도망을 쳤다. 구슬은 동상이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구슬은 밖에 있었다. 시안이는 과거 만났던 외계인과 재회했다. 외계인은 돌탑에 구슬이 있다고 알려주고 떠났다. 세 개의 구슬을 모두 찾은 아이들은 고지용과 설아, 수아를 구출하는 것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샘 해밍턴 집에는 개그맨 김준호가 찾아왔다. 김준호는 드론을 이용해 윌리엄을 위한 스파이더 맨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윌리엄은 김준호가 본인을 스파이더 맨이라고 하자 "뻥치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준호가 사탕을 선물하자, 이내 윌리엄은 "스파이더 맨 맞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김준호는 자신을 개그맨이라고 소개하면서, 개그에 필요한 도구들을 꺼냈다. 윌리엄은 장발의 가발을 쓰고 재롱을 부리며, 모두를 즐겁게 했다.
이어 김준호는 콧물 분장을 위한 펜으로 얼굴에 콧물과 침을 그렸다. 윌리엄은 김준호에게 형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에게도 콧물과 침을 그려달라고 했다. 반면 벤틀리는 시종일관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윌리엄은 갑자기 상하의를 벗고서 김준호에게도 옷을 벗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준호는 "삼촌은 그럴 나이가 아니야"라고 말했고, 윌리엄은 "기저귀도 벗을거야"라며 강수를 뒀다. 그러자 김준호는 당황하면서 "다 벗어서 웃기는 건 반칙"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홍인규도 딸 채윤이와 함께 샘 해밍턴의 집을 찾았다. 벤틀리는 채윤이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벤틀리와 채윤이 사이에 미묘하게 흐르는 핑크빛 기류(?)에 어른들은 웃음을 찾지 못했다.
벤틀리가 분유를 먹자, 채윤이도 분유를 찾았다. 이때 채윤이는 바나나를 발견했고, 바나나 세 개를 연속으로 먹어 치웠다. 벤틀리 역시 눕자마자 분유 한 병을 마시며 채윤이와 함께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샘 해밍턴은 김준호와 홍인규를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샘 해밍턴은 김준호와 홍인규의 도움으로 KBS 특채 개그맨으로 발탁됐고, '개그콘서트'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샘 해밍턴은 "당시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해서 학원에 출근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 그만뒀다"면서 "2주 후에 김준호가 '새로운 코너 같이 할래?'라고 물었다. 학원 그만두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호는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윌리엄이 김준호를 좋아했다. 김준호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면서도 "'1박 2일' 밤샘보다 힘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조성모와 아들 봉연이의 일상도 공개됐다. 봉연이는 카메라를 들고 출사에 나섰다. 봉연이는 아빠를 직접 찍어주면서 뛰어난 사진 실력을 자랑했다. 
이때 봉연이가 카메라를 떨어뜨렸고, 조성모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자 봉연이는 두 손을 모으며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조성모와 봉연이는 병원을 찾았다. 할아버지의 병문안을 위해서였다. 조성모는 아버지에 대해 "5년 넘게 병상에 계신다. 지금 네 번째 뇌졸중을 앓고 병원으로 들어가셨다. 절박한 마음으로 자주 뵙는다"고 말했다
봉연이는 할아버지에게 보물이라고 말하면서 돌맹이를 건넸다. 또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도 건넸다. 조성모는 아까 봉연이가 찍었던 사진을 아버지께 보여드렸다. 앞서 봉연이가 찍었던 사진은 늘 누워있는 할아버지를 위해 찍었던 것이었다.
봉연이는 할아버지의 재활 치료를 직접 도왔다. 조성모의 아버지는 조성모에게 "몸 건강해서 참 좋다"고 힘겹게 말을 건넸고, 이에 조성모는 "아버지가 건강하게 낳아줘서 그렇지"라고 답하면서 울컥했다. 
이어 조성모 아버지는 "너랑 봉연이가 건강해서 여한이 없다"면서 눈물을 흘렸고, 조성모도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오열했다. 봉연이는 이 모습을 보면서도 해맑은 표정을 지어보여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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