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관이 '궁민남편'과 함께 아들 동유의 육아에 도전했다.
3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남편들은 초보 아빠 조태관와 육아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태관 아내는 '궁민남편' 덕분에 휴가를 가졌다. 이에 네 남편들은 조태관의 집을 찾았다. 조태관과 함께 그의 아들 동유를 돌보기 위해서였다.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에게 육아 팁을 전수받아 왔다. 차인표는 아이에게 공감과 수용을 해줘야 하고,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하지만 권오중은 걱정이었다. 아기들이 권오중만 보면 운다는 것. 이에 남편들은 "네가 자주 우는 걸 아는게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동물을 좋아하는 동유를 위해 동물 옷을 준비했다. 남편들은 각각 어울리는 동물 옷을 착용하고 순서대로 조태관의 집에 들어갔다.
동유는 팬더로 변장한 차인표를 보고 겁에 질려 울먹였다. 다음 타자는 펭귄 옷을 입은 안정환이었다. 하지만 결국 동유는 눈물을 터뜨렸다. 자신만만한 김용만의 등장에도 동유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결국 권오중은 장난감 선물을 들고 등장했다. 동유는 처음으로 웃어 보이며 남편들을 맞이했다.
동유를 둔 안정환과 차인표의 기싸움이 시작됐다. 안정환은 세 아이의 아빠답게 능숙하게 동유와 놀아줬다. 차인표는 아내에게 직접 팁을 배워왔지만 전혀 동유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결국 차인표는 마술을 시도했다. 하지만 동유는 초반에만 흥미를 보였고 이내 관심을 거뒀다. 차인표의 도전은 계속됐다. 그는 입에서 종이를 계속 뽑아내는 마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안정환은 과거 아이들과 출연했던 '아빠 어디가'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법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딸 리원이가 아빠라고 불렀을 때가 감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권오중은 "첫째 애가 많이 힘들어서 둘째를 낳기 무서웠다. 그래서 둘째 생각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주변에서 동생을 만드는 것이 어떻냐는 권유도 받았지만, 권오중은 끝내 둘째를 낳지 않았다.
이에 권오중은 "동생을 만들어줄까 생각도 했지만, 부모로서 큰 형 때문에 둘째를 낳는게 너무 큰 짐을 지게 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남편들은 하나둘씩 배고픔을 호소했다. 이에 남편들은 동유가 물놀이를 한 뒤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안정환이 비눗방울을 불어서 동유의 시선을 끌었고, 권오중은 동유를 조심스레 물에 넣었다.
동유가 물놀이를 마친 뒤, 태관이는 동유에게 오일을 발라주고 낮잠을 재웠다. 그동안 남편들은 아이를 키우느라 고생했을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전했다.
이어 짜장면이 도착했다. 남편들은 맨 바닥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오전부터 육아하느라 지친 남편들은 허겁지겁 짜장면을 먹었다. 조태관은 "아내가 오전만 지나도 이렇게 힘든 일은 했는지 이제 알았다"면서 크게 반성했다.
식사 중 안정환은 첫째 딸 리원이 태어났을 당시를 떠올렸다. 안정환은 "전화를 받자마자 일본에서 비행기 타고 바로 왔다. 비행기 내리자마자 차가 너무 밀리더라. 그래서 차에서 내려 뛰어갔다. 도착하자마자 낳았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남편들은 뒷정리에 나섰다. 남편들은 동유가 자고 있는 것을 잊고 대화를 나눴다. 결국 동유는 깨고 말았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동유의 잠투정은 끝날 줄을 몰랐다.
바로 차인표는 동유의 식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동유는 푹 못 잔 탓에 밥먹는 것도 마다했다. 결국 조태관은 아내에게 SOS를 청했다. 아내는 동유를 치즈와 장난감으로 유인한 뒤, 이유식을 먹이라고 조언했다. 아내의 말대로였다. 동유는 치즈를 먹으면서 얌전히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다섯 남편들은 동유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체육관을 찾았다. 동유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반면 남편들은 녹초가 돼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남편들은 동유와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남편들은 동유를 위한 성장 앨범에 직접 참여하면서, 하루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