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홍선영도 응원하는 홍진영과의 썸라인에 이어, 한예슬도 PICK한 '미우새' 최고 인기남으로 떠올랐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이하 미우새)'에서 한예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예슬을 보며 종국母는 "저런 아가씨가 며느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했다. MC들은 홍진영母를 의식하라고 하자, 종국母는 "진영씨도 마찬가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양쪽에 다 어장관리해 웃음을 안겼다. 종국母는 "우리가 누굴 가리겠냐"고 인정했다.
MC들은 먼저 고백해본 적 있냐고 질문, 한예슬은 좋아한다면 호감을 먼저 표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전화번호도 먼저 물어봐, 데이트 신청도 먼저 가능하다"며 감정에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고백후 혹시 거절당한 적도 있는지 질문하자, 한예슬은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살아가는 이유가 사랑"이라며 "사랑할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땐 그랬다"고 회상했다.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아침부터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 초콜릿을 직접 만들었다. 아버지를 위한 초콜릿을 만들겠다고. 母는 "우리 딸들이 못하는 것이 없다"고 기특해했다.
두 사람은 어릴 적 첫사랑을 떠올렸다. 특히 홍선영은 중국집 배달 오빠가 첫사랑이었다고 사탕으로 만든 초콜릿 하트에 종이학까지 접었다고 했다. 母는 처음듣는 얘기에 솔깃 "그래서 그집에서만 계속 시켰구나"라고 회상했다. 홍진영은 누구 닮았는지 궁금, 홍선영은 "김보성 닮은 배달원오빠"라고 말해 흥미로움을 안겼다. 홍선영은 "그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지 알았다, 내가 지나가면 오토바이 곡예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진영도 "중학교때 좋아하던 오빠 초콜릿 못 줬다, 부끄러워서"라면서 마음도 못 전해본 첫사랑이라고 했다. 같은 동네 살던 오빠를 보려고 아파트 뒷계단에서 기다리기도 했다며 순수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 얘기에 母는 "우리 딸들이 어쩐일이래"라며 귀여워했다.
첫사랑 얘기와 함께 초콜릿도 녹아들었다. 견과류를 넣은 하트초콜릿을 완성했다. 홍선영은 마지막 하나 더 만들자고 했다. 누구의 것인지 궁금증을 안겼다. 견과류로 하트까지 만들자 홍진영은 "남자 생겼냐"고 수상해했다. 홍선영은 "아니다, 전국에서 헬스장 러브콜이 온다"면서 "그러다가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진영은 "공연가면 언니 다이어트 하냐고 물어본다"고 했다. 홍진영은 "하고 있는데 조금 더디게 빠진다고 말 좀 해달라"면서 더딘 이유에 대해 "먹으면서 하루 한 가지 소식, 내가 언제 안 먹고 다이어트한다고 했냐"며 발끈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냉장고를 정리했다. 초콜릿을 냉동시키기 위해 급 냉장고 다이어트부터 시작, 고기와 고등어로 가득찬 냉장고를 비워냈고, 빨래바구니에 한 가득채웠다. 초콜릿을 많이 먹어 비빔라면을 먹기로 결정, 홍진영이 끓이기로 했다. 홍선영은 "남기는게 낫다"며 비빔라면을 3개를 끓이라고 하며 발끈, 2개와 3개를 가지고 실랑이해 웃음을 안겼다. 비빔라면에 골뱅이까지 더해 완성, 군침을 자극한 비주얼의 골뱅이 비빔라면 먹방에 빠져들었다.
디데이날, 홍선영이 초콜릿 선물을 들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곤 수줍게 인사했다. 바로 김종국이었다. 종국母와 진영母도 동시에 당황, 홍선영은 "런닝맨 촬영 갔을 때도 본적 있다"면서 인사를 건넸다. 특히 김종국 앞에서 다소곳한 자세로 수줍어했다. 母도 "우리 선영이가 의외로 수줍음이 많다"고 귀여워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사랑의 큐피드로 간 것이었다. 신동엽도 "처형 입장에서 온 것"이라며 흥미로워했다. 동생을 잘 이어줘보려는 듯 홍선영은 "동생이 원래 성격이 밝다, 마음도 착하다"며 동생자랑을 계속했다.
홍진영은 모르는 상황. 김종국은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하는거 보면 좋을 수 밖에 없다"며 공감했다. 홍선영은 동생에게 음성메시지 해달라고 부탁, 김종국은 "조만간 밥 먹자, 맛잇는것 사줄게, 잘 먹을게"라며 고마워했다. 홍선영은 "우리 집도 가깝더라, 언제한 번 식사하자"며 자연스럽게 만남을 주선해 눈길을 끌었다. 언니 큐피드의 초콜릿 배달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한편, 워낙 솔직한 성격이란 한예슬은 "거짓말 못한다, 항상 들통난다"고 말했다. 그런 한예슬에게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 주고 싶은 아들 딱 한명만 고르라고 하자, 한예슬은 "김종국, 친분이 워낙 있다"며 친한친구끼리 친구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母들은 "요즘 종국이가 인기가 많다"며 부러워했고, 홍진영母는 갑자기 물을 들이키며 견제하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