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이 초보 아빠 전태관의 육아를 도왔다. 특히 베테랑 아빠 차인표가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멤버들이 초보 아빠 조태관의 육아 도전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조태관 아내를 대신해 아들 동유를 돌보기로 했다. 덕분에 아내는 휴가를 떠났고, 멤버들은 24시간 육아를 시작했다.
차인표는 어떤 멤버보다도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육아에 앞서 신애라에게 육아 팁을 직접 배워오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공감과 수용이 필요하며, 질문을 하는 것을 기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유를 돌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차인표는 끝없이 동유의 행동에 맞장구를 쳐줬지만, 동유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에 차인표는 직접 준비해온 마술까지 선보였지만, 몽땅 수포로 돌아갔다. 차인표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이내 열정남답게 육아에 집중했다.
멤버들은 동유의 물놀이에서도 난항을 겪었다. 동유는 좀처럼 수영장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이에 차인표는 동유를 유인하기 위한 놀이기구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그 사이에 안정환과 권오중이 합세해 동유의 입수를 성공시켰다. 차인표는 기세등등하게 필요한 물건을 찾아왔지만, "필요없다" "갖다놔라"는 멤버들의 말에 속상해 했다.
멤버들은 겨우 동유를 재우고 식사 및 휴식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서로 자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정을 쌓았다. 조태관은 "이렇게 아이를 본 게 오늘이 처음"이라며 "아내가 오전만 지나도 이렇게 힘든 일을 했는지 이제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차인표는 조태관에게 "네 인생에서 동유의 2살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는 평소 육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던 조태관을 향한 따끔한 충고였다.
뿐만 아니라 차인표는 동유를 위한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동유가 살아가면서 겪게 될 시련들을 직접 무찌르는 콘셉트로 앨범을 완성할 계획이었다. 덕분에 전태관의 육아 도전기는 동유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기며, 마무리될 수 있었다.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와 함께 1남 2녀를 길러낸 베테랑 아빠다. 비록 이날 차인표가 동유를 돌볼 때 반전의 허당 매력을 뽐냈지만, 육아에 임하는 자세만큼은 그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차인표의 짧은 충고가 큰 힘을 가질 수 있었다. 차인표의 진심 어린 충고로 전태관이 초보 아빠 티를 벗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MBC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