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감성을 노래하는 유세윤, 하지만 자기계발 및 아빠의 모습에선 'A+급' 모습이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유세윤이 출연했다.
이날 유세윤과 UV로 활동하는 뮤지가 등장 창의적 뮤지션 포스로 등장한 두 사람은 상승형재들과 60분 씨엠송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상승형제들은 2번 복고풍 트랙을 선택, 하지만 사부 유세윤은 "'왜저래'를 듣고 싶으면, 야한 트랙의 CM송을 고를 것 같다"면서 "일단 이상하면 거슬리고, 생각나면 누군가에게 전파하게 된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이에 상승형재들은 바로 야한 CM송을 선택, 바로 가격을 협상했다. 뮤지는 음악파트너 유세윤의 부탁이니 무료로 CM송 만들어주겠다고 했고 바로 작사를 시작했다. 자신이 전하고 싶은 사부에게 프러포즈 마음을 전하라는 미션이었다. 뮤지는 "키워드를 정한 후에 가사를 써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러브콜을 OK 해줄 사부를 생각하며 "OK를 키워드로 하자"고 했다.
각각 파트를 맡아 작사를 썼고, 양세형부터 야한CM송 트랙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뮤지는 "다 좋지만, 혀를 덜 썼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성재였다. 연습없이 부스로간 성재는 멜로디 파트며 가사까지 본인 FEEL대로 부르기로 했다. 성재가 시작하자마자 모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15분만에 쓴 가사로 즉흥멜로디까지 발라드돌 클래스를 보인 것. 멤버들도 "이렇게 잘하냐,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감격했다.
꿀성대에 뮤지도 열정가득, 급 의욕이 샘솟았다. 완벽한 목소리에 완벽한 디렉팅이 더해졌다.
모두 흡족한 노래를 마친 성재에게 "진짜 버릴 게 없다"며 감탄했다.
멀티잡에서 이제 아빠모자로 갈아쓴 후 유세윤과 집으로 향했다. 집 공개도 처음이지만 가족들 나오는 건 처음이라며 긴장했다. 긴장됐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가족들을 보자마자 유세윤은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내를 소개하면서 유세윤은 "가장 친한 누나, 내가 아는 마흔넷 중 제일 아름다운 여자"라며 센스있게 소개했다. 아들까지 소개했고, 유세윤을 똑닮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아들과 창의적으로 놀이하는 방법이 감탄하게 했다. 놀면서 창의력도 발달시키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피는 못 속이는 듯, 교환일기 속에서 아빠의 센스를 그대로 물려받은 아들이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사부가 퀴즈를 내고 멤버들이 답하기로 했다. 아들과도 함께 하기로 했다.
유세윤은 당신 인생의 가장 첫 기억에 대해 물었다.성재는 "울컥할 수 밖에 없던 첫 기억"이라면서
"화장실에 있는 휴지통을 보고 과거로 돌아갔다,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생각해봤더니
2~3살 쯤 봤던 할머니댁의 쓰레기통이었다, 정말 찡했다"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설명할 수 없는 울컥한 감정을 전했다.
네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후 유세윤은 아들에게 순위를 적어보라고 했다. 아들은 "네 사람은 어떻게 예상하시냐"며 갑자기 급 진행, 삼촌들을 자유자재로 들었다놨다했다. 이승기는 "넌 예능인의 피가 흐른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드디어 순위를 매겼다. 성재와 세형이 상위권으로 공동1등이 됐다.
무엇보다 유세윤의 아들은 "휴대폰보다 아버지랑 노는게 재밌다"면서 "아빠가 안 바쁠 때가 별로 없다"며 아빠와의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했다. 유세윤도 "노는 법을 알려주지도 않고 잔소리만 하기보다 아주 단순한 놀이만 같이해도 아이가 좋아한다"면서 "내 인생이 편안해지기 시작한 것은 아들과 놀기 시작했을 때, 놀아준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진짜 재밌게 노니 정말 재밌더라"며 자녀와 진심으로 친구가 될때 그때 비로소 아버지가 된다고 해 모두를 감탄하게 됐다.
아들도 인정한 최고아빠의 면모를 보인 유세윤, 아들 등교 후 아침영어까지 꼬박 챙겨하며 자기계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B급 감성을 노래하지만, 가족들과 자신에게 있어선 'A+급'인 유세윤이 진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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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