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가 '완전체'의 컴백을 예고했다.
슈퍼주니어는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슈퍼쇼7S(SUPER JUNIOR WORLD TOUR-SUPER SHOW 7S)'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 2017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으로 시작된 슈퍼주니어의 월드 투어 '슈퍼쇼7'의 앙코르 콘서트. 태국, 대만, 싱가포르, 페루, 아르헨티나 등을 돌며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돌아온 슈퍼주니어는 약 1년 3개월 만에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슈퍼쇼7'의 대장정을 마쳤다.
특히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2019년 슈퍼주니어 완전체의 컴백을 예고하는 장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슈퍼주니어는 리더 이특부터 지난해 7월 전역한 려욱까지 모두 군복무를 마쳤다. 현재는 마지막으로 막내 규현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중. 규현이 5월 전역하면 슈퍼주니어는 모든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마친 진정한 '군필돌'로 거듭나게 된다.
콘서트에서는 마음만은 하나인 슈퍼주니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예성과 려욱은 규현의 솔로곡인 '광화문에서' 듀엣 무대를 준비했는데, 규현은 콘서트 영상으로 스크린을 장식했다. 예성과 려욱, 그리고 영상 속 규현이 함께 부르는 '광화문에서'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팬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규현은 영상으로 깜짝 조우한 슈퍼주니어 K.R.Y 버전 '광화문에서' 무대에 이어 "매일 바보처럼 그 자리에서 오지 않는 규를 기다려줘서 고마워. 거의 다 왔어!"라는 깜짝 메시지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예고 없었던 규현의 반가운 인사에 관객석에서는 눈물을 터뜨리는 팬들도 있었다.
팬들을 반갑게 할 소식은 또 있었다. 오는 5월 팬들 곁으로 돌아올 규현은 이날 무대 대신 관객석에서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응원했다. 팬들은 슈퍼주니어를 위해 휴대전화 플래시를 이용한 이벤트를 펼쳤고, 멤버들은 팬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깜짝 플래시 이벤트에 감동했다. 은혁은 "예쁜 별들처럼 불빛으로 이벤트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 예쁜 별들 속에 또 특별한 별이 빛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이 자리에 곧 돌아올 규현이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메라는 공연장을 찾은 규현을 비췄고, 규현은 화장기 없는 맑은 얼굴로 팬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은혁은 "조금 있으면 규현이가 돌아온다.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오는 5월 규현이 돌아오면 슈퍼주니어는 오랜 군복무 릴레이를 마치고 마침내 '완전체'가 된다. 2010년 강인의 입대로 시작된 슈퍼주니어의 입대 릴레이는 약 9년간 이어졌다. 입대하는 멤버와 전역하는 멤버가 서로 교대하듯 슈퍼주니어라는 브랜드를 오랜 시간 굳건히 지켜왔던 것. 규현이 전역하면 슈퍼주니어는 9년간 이어졌던 입대 로테이션을 마치고 진정한 완전체가 된다.
은혁은 "조금 있으면 규현이도 돌아오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여러분들과 함께할 날이 많아질 것 같다.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완전체 슈퍼주니어의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리더 이특 역시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도 저희 옆자리를 채워달라"고 슈퍼주니어의 새로운 활동 역시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공연을 모두 마친 후에는 '슈퍼쇼7S'에 오른 8명과 규현이 함께 뭉친 완전체 사진이 공개돼 팬들을 열광시켰다.
9년간 차례로 이어진 '군백기'를 무사히 넘기고 슈퍼주니어는 진정한 제2막을 열어젖힌다. 2019년 슈퍼주니어가 새롭게 써내려갈 이야기들이 모습일지, 더욱 성장한 '완전체' 슈퍼주니어에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