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돌파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의식불명→속터지는 시청자(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3.04 10: 45

'하나뿐인 내편'이 46% 돌파에 성공하며 '황금빛 내 인생'의 기록을 넘어섰다. 하지만 최수종의 의식불명 전개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전국 기준 41.4%, 4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이 세운 45.1%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최근 6회 연장을 결정지어 오는 17일 종영된다. 이에 2주 간의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 과연 '하나뿐인 내편'이 '내 딸 서영이'의 47.6% 뿐만 아니라 꿈의 50% 돌파도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를 넘은 드라마는 2010년 KBS 2TV '제빵왕 김탁구'(50.8%)가 마지막으로, '하나뿐인 내편'이 이를 넘게 되면 약 9년 만에 새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하나뿐인 내편'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시청률은 고공행진 중이지만, 드라마 전개는 실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로, 최수종과 유이가 부녀 열연을 펼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다운 막장과 가족애를 오가는 스토리는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유입시켰고, 이 덕분에 '하나뿐인 내편'은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평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장고래(박성훈 분)가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더욱 '식상한 전개'를 예상케 했다. 아니나다를까, 모든 가족들이 간 이식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운데 유일하게 강수일만이 간 이식이 가능했다. 
뜬금없는 '간 이식' 전개다. 특히나 현재 KBS 드라마에서는 연이어 '간 이식' 소재가 등장하고 있어 식상하고 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강수일이 '왜그래 풍상씨'의 풍상(유준상 분)에게 간 이식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나뿐인 내 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반전 하나도 없이 강수일이 장고래에게 간 이식을 하게 됐고, 또 많은 이들이 예상한대로 강수일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살인자 누명을 쓰고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온 강수일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온 것. 이 같은 전개에 시청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강수일이 딸 김도란(유이 분)과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끝까지 시청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갈수록 속 터지는 전개만 이어진다는 이유다. 아무리 KBS 주말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고 할지라도 분명 '하나뿐인 내편'이 얻은 시청률은 기본 그 이상이다. 50%를 바라보는 드라마의 탄생은 쉽지 않은 성과다. 하지만 '하나뿐인 내편'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 과연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는 '좋은 드라마'의 길인지는 생각을 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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