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까.
삼성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구단 프랜차이즈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중인 윤성환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윤성환은 마운드 위의 고독한 승부사. 힘으로 윽박지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정확한 제구력 그리고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사자 군단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7년까지 삼성 선발 요원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카드로 통했던 윤성환은 지난해 24경기에 등판해 5승 9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6.98. 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 뿐이었다.
1군 엔트리 말소 후 구위 재조정에 나섰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윤성환에게 명예 회복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지만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다시 얻게 된 그는 1년간 최대 총액 10억원(연봉 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 마운드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후배들을 이끌어 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마운드가 확 젊어졌지만 윤성환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예년보다 설 자리가 좁아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베테랑으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김헌곤(우익수)-이학주(유격수)-최영진(1루수)-김민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