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인피니트H, 그리고 장동우. 세 번의 또 다른 매력이 시작된다.
인피니트 장동우가 솔로로 돌아왔다. 인피니트 멤버들 없이 홀로 무대를 채우며 인피니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솔로 장동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앨범이다.
장동우는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솔로앨범 ‘바이(By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신곡 ‘뉴스(NEWS)’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장동우는 먼저 “인피니트 데뷔, 유닛 데뷔, 솔로 데뷔 전부 다 잠은 푹 잤다. 쇼케이스를 하기 5분 전부터 긴장이 되더라. 꿈은 못 꿨다. 원래 꿈을 안 꾸고 자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라”라고 소감을 밝히며 인피니트 멤버들도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바이’라는 앨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동우의 군입대 전 마지막 앨범인 동시에 ‘Beside You Every moment’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장동우는 지난 2016년 10월 자작곡 ‘마음에 묻다’ 이후 처음으로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인피니트, 인피니트H 활동과는 또 다른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장동우는 “첫 솔로앨범인데 ‘바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은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 내가 어디에 다녀오든 항상 여러분들의 모든 순간에 옆에 있겠다는 의미다. 여러분이 외로울 때 내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의미가 있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장동우는 “1년 반 정도 준비를 했다. 시작은 대표님께서 ‘알아서 해봐라’라고 해서 프로듀싱을 시작했다. 작곡가들을 다 만나며서 500곡 가량을 들어봤다. 듣다 보니까 귀가 무뎌지더라. 그래서 선별이 어려웠다. 그 이후로 대표님께서 마무리 정리를 해줬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다. 콘셉트 잡는 것도 어렵고, 곡 수, 전체적인 분위기 흐름, 같은 계열이라도 어렵더라”라고 앨범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뉴스(NEWS)’를 비롯해 7개의 트랙이 수록됐으며, BLSSD, DAVINK, GALLERY, The Need, twlv, GONI 등 트렌디한 작사, 작곡가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장동우는 “앨범을 처음 시작했던 것은 지난 번에 냈던 솔로 음원이 있다. 그걸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은 여러 분들과 놀면서 즐기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요즘 좀 힘든데 신나는 음악을 해서 지친 심신을 이끌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6개월간 파티 음악만 듣다 보니까 결국엔 내가 지치더라. 나의 중점은 ‘파티걸’이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장동우는 인피니트의 메인 래퍼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가진 멤버. 이번 새 앨범 역시 랩과 보컬이 동시에 가능한 만능 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랩, 보컬, 댄스의 삼박자를 완성해낸 장동우다.
장동우는 “처음 인피니트를 만들 때 대표님의 목표가 동방신기 선배님들처럼 전 멤버가 노래를 잘하는 거였다. 리드보컬로서 리더 형과 우현이의 메인보컬을 받쳐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표님의 뜻대로 노래를 좀 하다 보니까 같이 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동우는 “사실 많이 힘들었다. 오버랩되는 부분도 있고, 퍼포먼스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딜레마가 있기도 했다. 다 하기엔 너무 힘들긴 하더라”라고 덧붙이며 홀로 무대에 서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타이틀곡 ‘뉴스’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슬로우 템포의 곡으로 노래와 랩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한층 여유로워진 장동우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이별을 고하는 시점부터 그 후의 혼란스러움과 그리움을 절제된 듯 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장동우는 이버 앨범에 대해서 “앨범을 낸 것 자체가 감격스럽고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평가를 있는 그대로 받고 싶다. 앨범을 낸 시점에서 곡마다의 평가를 듣고 싶다.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장동우는 “인피니트, 인피니트H, 그리고 장동우 솔로까지 세 번의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다. 인피니트의 앨범에서도 내 솔로 음악이 있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장르를 함축해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인피니트의 앨범과 다른 점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솔로앨범은 장동우가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앨범인 만큼 군 입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장동우는 “의경 시험 발표는 3월 8일에 발표가 난다. 통지가 나오면 바로 가야한다. 지난해 9월에 통지서가 나왔는데 성열 씨가 조금만 더 하자고 해서 나를 좀 더 붙잡았다”라며 “성규 씨가 나는 군대에 가도 잘할 것 같다고 하더라. 눈치만 좀 키워오라고 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장동우는 마지막으로 새 앨범의 기대 성적에 대해서 “한 곡이라도 10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순위를 떠나서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 인피니트에서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 보이는구나를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장동우의 9년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집대성한 결과물로 다채로운 음악과 매력으로 음악 팬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군입대를 앞두고 처음 발표한 솔로앨범으로 장동우의 색깔과 감성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