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이 화려한 재료와 입담으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뒤흔들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선 배우 류수영, 개그맨 이승윤이 출연했다.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를 찍고 어제 산에서 내려왔다”고 밝혔다. 셰프들은 이승윤의 팬임을 자처했고 김성주는 “5,60대의 방탄소년단이다”라고 말했다.
류수영은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유명한 셰프분들이 있으니 고급 레스토랑에 오는 기분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승윤의 출연은 MBC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소식이 전해졌던 바. 이승윤은 “MBC에서 ‘냉부해’ 예고편이 나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윤과 류수영은 같은 대학교의 전통무예동아리 출신으로 절친사이였다. 이승윤은 “내가 류수영을 받았다. 쌍절곤을 잘돌리더라”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과거 ‘캠퍼스영상가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이승윤과 류수영은 21년만에 차력쇼를 다시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책 보물섬 찢기를 도전했고 류수영은 뛰어난 입담으로 박수를 유도했다. 류수영은 쌍절곤을 돌리기도.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의 고충을도 토로했다. 이승윤은 “1회에서 생선대가리 카레, 2회에서 고라니 생간을 먹었다. PD님한테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다 첫방송이 나간 후 대박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승윤은 산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 부대찌개를 꼽았다. 김승민 셰프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여러번 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이승윤이 냉장고를 공개했다. 그는 “아내, 장모님과 함께 산다. 장모님이 요리를 해주시는 것을 즐기신다. 내가 잘먹지 않나”라며 “자연인분들이 음식을 많이 싸주신다. 누군가 우리 냉장고를 보고 불로장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승윤은 실온재료도 자연인에게 받은 백도라지, 도라지청, 말린 뽕잎, 말린 메뚜기, 담금주 등이 있었다. 이승윤은 “담금주는 장모님이 자꾸 드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공개된 이승윤의 냉장고는 음식이 가득 차있었다. 특히 자연인이 준 멧돼지 다리도 있었고 이승윤은 “멧돼지 고기를 많이 먹었다. 맛이 천차만별이더라”고 말했다.
이승윤의 희망밥상은 자연인의 밥상(ft.멧돼지), 도시인의 밥상이었다. 먼저 자연인의 밥상 대결로 레이먼킴 셰프와 유현수 셰프가 맞붙었다. 잡내를 없애는 것이 관건이었다.
레이먼킴 셰프는 멧돼지고기로 만든 덮밥을 도전했다. 유현수 셰프는 멧돼지 족발을 시도했다. 이어 두 사람은 기적적으로 요리를 완성했다.
먼저 덮밥을 먹은 이승윤은 “고기를 바꿨나 싶을 정도로 잡내가 안난다. 신기하다. 지금까지 먹은 멧돼지 요리 중 최고다”라고 박수를 쳤다.
이승윤은 멧돼지 족발을 먹고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왕족발을 뜯으며 “양념치킨 맛이 난다. 뭘 먹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다”라며 “두 음식 모두 잡내가 전혀 안난다”고 극찬했다. 그 결과 레이먼킴이 승리했다.
다음 대결에선 정호영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정호영 셰프는 치즈앤더시티로 디저트 요리를 도전했다. 이연복 셰프는 파스타면을 이용한 극한짬뽕을 만들었다.
극한짬뽕을 먹은 이승윤은 “내가 찾던 그맛이다. 자연인 촬영하러 가기 힘들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승윤은 치즈앤더시티를 먹고도 “자연인분들이 이 음식을 먹으면 산에서 내려올 분들이 많다”고 평했다. 이에 힘입어 이연복 셰프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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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냉장고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