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에이스 하석진과 박경이 일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다른 멤버들을 불안하게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하석진과 박경이 부진의 늪에 빠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두 번째 한일 뇌섹 대결을 위해 일본 구마모토로 향했고, 대결 상대를 예상하면서 "일본에 왔으니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 아이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일본 친구들이 많은 걸그룹 아이즈원일 수도 있겠다"고 추측했다.
제작진은 다음 날 펼쳐질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멤버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고, "뇌풀기를 하면서 뇌를 활성화 하면 좋겠다"며 문제를 준비했다.
첫 문제부터 전현무가 좋은 컨디션으로 빠르게 정답을 캐치했고, 타일러, 이장원 등도 다른 문제를 맞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평소 '문제적 남자'의 에이스로 꼽히는 하석진과 박경은 좀처럼 답을 내놓지 못했다.
뛰어난 실력에 '하파고'로 불리는 하석진은 "원래 시범경기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본 경기에서 부진하다"고 말했고, 대표선수 '뇌요미' 박경은 "지금 내일을 위해 에너지는 아끼고 있다"고 변명했다.
하석진과 박경의 기운이 마치 전현무에게 몰린 것처럼,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여 허세를 드러냈다. 전현무는 "아직도 못 풀었냐? 근처에 나가서 뛰고 오겠다. 뛰고 들어와도 못 풀 것 같다"며 약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현무도 "실전을 앞두고 우리팀 에이스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너희 실화냐? 왜 그래. 뭐하는 거냐? 오늘 미쳐버리겠다"며 걱정했다.
특히 하석진은 평소 쉽게 쓰던 한자도 기억하지 못했고, "들 '입'자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 한 문제만 더 풀자. 이 상태면 슬럼프로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일본에서 뇌풀기 결과, 타일러가 2문제, 이장원이 2문제, 전현무가 2문제를 맞혔다. 에이스 하석진과 박경은 하나도 맞히지 못했다. 제작진은 우등생 3인방에게 다과를 제공했고, 하석진과 박경에게는 방송 최초로 보충수업을 제안했다.
다행히 하석진, 박경은 보충수업 시간에 뇌풀기 문제를 성공해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진짜 대결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서는 지난해 10월 '문제적 남자' 멤버들과 대결을 벌였던 일본의 상위 0.01% 브레인과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hsjssu@osen.co.kr
[사진]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