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MC인 신성우가 아들, 아내바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전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 너는 내운명 시즌2'에서 신성우가 출연했다.
1박2일로 훗카이도 여행을 떠난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불 두 채가 깔린 일본식 다다미방에 "신혼방 같더라"며 설렘, 인교진은 "셋째 소식 백프로, 컴백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소이현은 "아니다"며 서둘러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방에서 식사를 주문해 술 잔을 기울였다. 인교진이 아내 소이현에게 덕담을 해달라고 했다. 소이현은 "내가 늘 말하는 것, 오빤 너무 그릇이 커서 차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이라며 감동의 맨트를 전했다.
인교진은 "언제어디서나 한결같이 응원해줘 고맙다, 가끔 실의에 빠져있을 때도 잘 될 거야 걱정하지말란 말 계속 들으면 나도 모르게 최면이 걸린다"면서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 가장 힘이되는 영원한 내 편"이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폭설이 내리는 노천탕에서 힐링을 만끽했다. 몸을 지진 후 그림같은 설경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떠났다. 두 사람은 "영화 속 세트장 같다"며 켜켜이 쌓인 한 폰의 그림같은 눈에 "우리가 처음 밟는다"며 깜짝 달리기 시합을 제안했다. 재미로 시작한 대결이 설전까지 이어져 설원 속 대환장 눈파티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화 '러브레터'의 명대사까지 따라해 재미를 더했다.
감성돋는 분위기에 이어 인교진은 스킨십을 시도, 소이현은 "그거 하지 말자, 우린 안 어울린다"며 스킨십을 거부하며 현실부부 모습을 보여 배꼽을 잡게 했다. 이내 눈밭에 누운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을 바라보며 "진짜 예쁘다"며 또 한번 감탄, 그러면서 "고맙다"며 고백, "하얀 눈밭에 우리 둘만 있다"고 말하며 둘 만의 시간에 빠져들었다. 짧은 꿈처럼 달콤했던 훗카이도 여행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신비주의 테리우스에서 수다쟁이 아들바보로 변신한 신성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의 원조 얼굴천재 시절의 사진들이 공개되어 시선을 사로 잡았다.
MC들은 반백살의 득남한 신성우의 2세소식을 축하했다. 신성우는 "아들 태오보기 위해 칼퇴한다"며 "요즘 아들 태오가 이제 아빠엄마에 걷기까지 시작했다, 귀가하면 나에게 다가오는 아이 미소가 심쿵한다"며 아들바보 모습을 보였다. 첫 만남때부터 수염과 장발로 시작했다는 아들이, 오히려 수염없는 사람 무서워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늦깍이 아빠의 체력관리에 대해 묻자 신성우는 "원래는 라이머 뺨치는 운동중독, 육아에 전념하느라 소홀해졌다"며 아이를 안고 운동한다고 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신성우는 소이현, 인교진 부부의 '러브레터'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며 인교진의 사투리를 재밌어했다. MC들이 충청도 버전의 '오겡끼데스까'를 부탁, 신성우는 "잘 지내는 거쥬, 괜찬은 거쥬?"라며 재롱둥이로 변신한 반전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아내 앞 필살기 애교도 깜짝 공개했다. 요새 아내 1순위가 아들이라며 "나 좀 좀 안아달라고 한다"고 말하는 신성우의 의외의 모습이 눈길을 끈 것. MC들도 "많이 바뀌었다"며 놀라워했다.
특히 신성우는 아내와 바이크 데이트를 즐기는 만큼, 바이크가 결혼 1등공신이라고 했다. 연애시절 아내와 함께 바이크 투어를 떠났다던 신성우는, 아내와의 사소한 다툼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게 되어 화를 격하게 냈다고 말했다. 신성우는 "지금도 후회되는 그날의 감정, 아 이제 헤어지겠구나 생각했다, 나를 두고 떠날 것이라 생각"면서 "근데 아내가 조용히 내 바이크 뒷자리에 앉더라, 그렇게 아무말 없이 3시간 동안 폭풍우 속을 달렸다, 괜찮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말했다"며 그저 자신을 믿고 묵묵히 따라와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성우는 "이 사람하곤 세상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그날의 빚은 계속 갚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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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