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앨범이라 보람 있어요."
그룹 갓세븐이 또 새로운 색깔을 입었다. 완전체의 음악에서 유닛 JJ프로젝트로, 그리고 또 새로운 유닛 Jus2(저스투)로 갓세븐의 음악 색깔을 확장시키고 있다. 갓세븐의 새 유닛 Jus2는 JB와 유겸이 결성한 팀. JB는 세 개의 팀에 속하게 됐고, 유겸은 처음으로 유닛 활동에 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5일 오후 6시 Jus2의 데뷔앨범인 ‘포커스(FOCUS)’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이들은 만족스러운 기대감에 차 있었다. 갓세븐과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들이 완성도 높게 채워진 앨범이라 자부심이 있었다. “‘굉장히 뿌듯하고 기대가 많이 된다”는 소감에서 이번 앨범에 담긴 JB와 유겸의 자신감을 알 수 있었다.
JB와 유겸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부터 수록곡까지 6곡 전곡 작업을 진행하며 두 사람만의 새로운 색깔들을 찾아냈다. 감각적인 음악들이 갓세븐, JJ프로젝트와 다른 몽환적이고 섹시한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Q. 갓세븐 안에서 벌써 2개의 유닛이 나왔다. JB는 유닛 두 개에 모두 속해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A. (JB) 데뷔는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웃음). 좋은 것 같다. 팀이 많을수록 좋다. 유닛을 하게 된 계기가 콘서트 때 유닛을 하는데 유겸이와 둘이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자고 했다. 관계자 분이 유닛 준비하면 괜찮겠다고 해서 준비하는 기간에 앨범 형식으로 나오게 됐다. 굉장히 뿌듯하다. 앨범 안에 담고 싶었던 것을 많이 담았다. 그게 보람이 있다.
(유겸) 나는 유닛이 처음인데 확실히 밥 먹을 때 메뉴 선택이 각자 선택할 수 있는, 차 탈 때도 편하다(웃음). 안무 연습할 때 두 명이다 보니까 시간도 굉장히 단축이 많이 된다. 두 명이 추는 것과 일곱 명이 맞추는 것은 다르다. 둘이서 원래 그 전부터 곡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앨범 준비하면서 거의 매일 붙어 있었다. 다른 작곡가들과 협업을 많이 했는데 음악적으로 다양하게 다가오는 게 신선했다. 재미있었던 것 같다. 활동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Q. Jus2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어떤 것들에 대한 기대감인가?
A. (JB) 활동을 하고 활동이 끝난 다음에 투어도 한다. 투어도 기대가 많이 되고,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가 된다. 우리 무대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도 기대가 많이 된다. 사실 음원이 나오고, 순위에 대한 기대를 너무 품고 가지는 말자고 했다. 재미있게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앨범 안에 의미를 담는 것으로 만족하자고 했다. 앨범 자체에 대한 만족감은 높은 것 같다.
Q.. Jus2의 데뷔 앨범에 어떤 것들을 담고 싶었나?
A. (JB) 회사가 정해줘서 하는 주제가 아닌 우리가 정해서 하는 앨범이라 기대가 높은 것 같다. 다 감각에 다한 이야기다. 아예 스토리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것에 대해 둘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떤 앨범을 만들어야 할까. 흘러가는 앨범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유겸이도 동의를 했다. 곡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트러블은 사실 내가 듣기 좋은 멜로디와 유겸이가 듣기 좋은 멜로디는 다르다. 다른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고 서로 수긍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유겸) 타이틀은 같이 만들고, 수록곡 3곡을 JB 형이, 2곡을 내가 만들었다. 원래 이 앨범 준비하기 전에도 같이 작업한 적이 많아서 어렵지는 않았다. 각자 잘하는 멜로디가 있기 때문에 서로 인정했다. 호흡이 잘 맞아서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Q. 갓세븐 그룹 활동과 유닛 활동의 장점이 있다면?
A. (JB) 사실은 앨범 형식으로 나온다고 했을 때 고민을 하긴 했다. 이것까지 하면 3개의 팀인 거다. ‘이게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긴 했다. 좋은 것 같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그만큼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것 같다. 각자 유닛과 팀이 가지고 있는 색깔들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앞으로 우리가 잘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Jus2라는 이름은 어떻게 정했나?
A. (JB)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원래 JYP였다. JB와 유겸의 이니셜을 따서 JY프로젝트. 그걸로 나가는 건 말이 안 되니까 여러 아이디어를 모았다. 다양하게 많이 있었는데 Jus2가 제일 낫더라. 이번에는 숫자가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의견을 제시했는데, 그만큼 입에 달라 붙는 것이 없더라. 그래서 숫자를 영어로 쓰자고 했는데 탈락했다(웃음).
Q. JB는 깃세븐 모든 유닛에 다 들어갔는데, 회사에서 신뢰를 받는 것 같다. 이유가 뭘까?
A. (JB) 모르겠다. 나도 궁금하다. 많은 이야기를 듣는데 굉장히 저를 신뢰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내가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믿고 맡기는 느낌이 생긴 것 같다. 계속해서 곡 작업을 하고 들려주고 트라이하다 보니까 성장하는 모습을 보신 것 같다. 그래서 인정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Q. Jus2에 대한 갓세븐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떘나?
A. (JB) 각자 다들 자기가 할 것들을 하고 있다. 우리는 유닛을 하고 있지만, 진영이는 연기를 하고 있고, 뱀뱀은 태국에서 팬미팅을 하고 마크와 잭슨도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영재도 계속 곡을 쓰고. 약간 부러움보다는 결과물이 잘나왔고, 응원을 많이 해준다. 우리보다 안무 스포를 많이 하기도 한다(웃음).
Q. 갓세븐과 JJ프로젝트, Jus2의 가장 큰 음악적 차이는 뭔가?
A. (JB) 앨범의 주제가 달랐다. JJ프로젝트는 청춘, 우리 나이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지금 Jus2는 감각적인 음악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했다. JJ프로젝트가 어쿠스틱하고 어반적이고 팝적인 음악이라면, Jus2는 커머셜하기보다는 딥하우스, 슬로우잼, 알앤비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색깔이 있다.
Q. 데뷔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A. (JB) 아주 만족하는 앨범이다. 음악이 좋은 것도 있는데 우리가 하나의 주제를 잡고 앨범을 만들고, 그 앨범 안에 우리가 말하려고 하는 주제가 들어간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의미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유겸) 굉장히 만족스럽다. 재범이 형과 곡 작업을 하면서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지만, 멜로디를 쓸 때도 이런 게 나올 수 있구나 하면서 잘 맞았던 것 같다. 작업한 결과물이 만족스럽고, 안무도 느낌 있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