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폭행' 김창환, 혐의 부인→이석철·이승현 "상태 좋아져"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05 13: 22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이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에서는 이석철, 이승현 형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의 1차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문영일 PD가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게 엎드려뻗쳐 상태에서 엉덩이를 때리는 등 총 31회에 걸쳐 신체적 손상을 입히고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PD의 폭행을 묵인·방조하고 미성년자인 이석철에게 전자담배를 권하는 등 두 사람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문영일 PD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과 친밀한 관계였으며 폭행을 즐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아이들을 학대한 것이 아니라 보호했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그들의 부모 등 6명이 한 진술을 증거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고, 검찰은 두 사람을 증인으로 법정에 부르기로 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더이스트라이트 멤버인 정사강, 이은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사강과 이은성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을 반박했다. 두 사람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 일부가 사실이 아니며, 문영일 PD의 폭행, 감금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체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적으로 문제시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정사강, 이은성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두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정지석 변호사는 "두 사람은 잘 지내고 있고, 많이 나아지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동생인데 상당히 밝아졌다"고 말했다. 연예계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계약은 해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라며 "이승현은 치료와 학교 생활에 열중하고 있고, 이석철은 여기저기에서 제안도 들어와 복귀까지는 아니지만 연습은 재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차 공판은 오는 4월 19일 진행된다. 이날 공판에는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증인으로 참석한다./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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