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 단장은 난데없는 '트레이드 머니 선수 자비 부담'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LG는 5일 김민성을 FA '사인&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LG는 키움에 5억 원을 트레이드 머니로 지급하고, 김민성이 키움과 맺은 3년 FA 계약(총액 18억 원, 옵션 3억 원 포함)을 떠앉는다. KBO는 이날 LG와 키움의 김민성 현금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모 매체에서 LG가 트레이드 머니에 합의가 잘 되지 않자, 선수 측에서 트레이드 머니 5억원을 부담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차 단장은 "안 그래도 조금 전에 기사를 봤다. 금시초문이다"며 "우리는 키움과 트레이드 계약서에 13일까지 5억 원을 입금하는 것으로 약속돼 있다. 5억 원을 입금할 것이다. 키움과 김민성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우리로서는 모르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후 3루수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천명했고, 3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일본 오키나와의 이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차 단장은 "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끝냈어야 하는데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