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동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베일을 벗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와 동시에 좋은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면서,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방탄소년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인 보이그룹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전부터 '핫'했다.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는 이름값 덕분이었다.
앞서 지난 4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와 함께 데뷔 앨범 '꿈의 장 : STAR'가 발매됐다.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발표되자마자 멜론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린 셈이다.
뿐만 아니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3시간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다. 또 '꿈의 장 : STAR'의 선주문량은 3일 만에 10만 장을 넘기면서 빌보드, 포브스 등이 이들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유튜브 조회수나 앨범 선주문량은 해외 팬들의 화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부분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적 파급력에 힘입어 해외 팬덤까지 안고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물론 관심이 큰 만큼, 우려도 존재했다. '제2의 XX', 'XX의 동생' 등의 타이틀은 당장 시선을 끌어모을 땐 유리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의 반작용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글로벌적 위상이 정점을 찍었으니,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짊어져야 할 부담감 역시 컸다. 그들을 향한 기대감은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빌린 이상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그들을 향한 걱정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일 쇼케이스에서 “방탄소년단의 동생들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인 그룹에게 주어지는 스포트라이트 그 이상을 받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 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기대 이상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화제성을 키우고 있다. 그들이 방탄소년단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날 수 있을지, 드디어 활짝 열린 그들의 '꽃길' 행보가 기대된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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