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앵커가 악의적인 허위 영상 유포에 칼을 빼들었다. 선처 없이 강경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종합편성채널 MBN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하 앵커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을 내용으로 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반복적으로 업로드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포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시작은 유튜브 '가짜 뉴스'였다. 유튜브에 김주하 앵커에 대한 비방성 허위 영상이 반복 게시됐던 것. 최근 유튜브에서 '가짜뉴스' 영상이 무분별하게 게재되는 가운데 김주하 앵커 역시 피해를 입은 것이었다.
해당 영상들은 내용도 자극적이었다. 김주하 앵커가 타 방송사 앵커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아이를 가져 이혼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사실인양 호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들은 반복적으로 업로드됐다. 심지어 일부 영상은 조회수만 수십만 건에 달해 진위 여부와 별개로 영상 게시 자체가 파급력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와 관련 MBN과 김주하 앵커 모두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김주하 앵커는 가족들이 연루된 만큼 더욱 침통한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가족에 대해서까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어떤 선처나 합의도 불가능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MBN 측은 "MBN과 김주하 앵커를 비롯한 소속 구성원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 영상 유포자는 물론 악플러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 고발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주하 앵커는 MBN에서 특임이사 직위를 맡고 있다. 또한 메인 뉴스인 'MBN 뉴스8'을 진행하는 터. 방송사가 나서 그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를 MBN의 신뢰도와 연관지어 중대한 문제로 생각하는 모양새다.
김주하 앵커는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보도국 소속으로 경력을 쌓은 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앵커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2015년 3월 MBC를 퇴사한 뒤 같은 해 7월 MBN 특임이사로 재임하며 'MBN 뉴스8'에서 앵커로 활약 중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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