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공개 '캡틴 마블', 어벤져스로 소환한 브리 라슨..'엔드게임'으로 인도하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05 23: 02

 “지구 반대편에는 여성 보안관(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이 지키고 있으니, 이곳엔 히어로들이 더 필요해”
올해 3월, 영화 ‘캡틴 마블’(3월 6일 개봉)이 2019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을 연다.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를 시작으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등 마블이 낳은 수많은 히어로들이 모일 예정.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캡틴 마블’은 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캡틴 마블/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캡틴 마블의 출연은 앞선 ‘어벤져스’ 시리즈이자 지난해 선보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마지막 장면에서 예고된 바 있다. 순서대로 본다면 어벤져스 결성 이전의 이야기를 담는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퍼스트 어벤져’의 냉전 시기를 제외하곤 MCU의 가장 앞선 시기다. 때문에 퓨리는 안대를 차지 않고 등장한다. 그가 왜 눈을 다치게 됐는지 그 이유는 물론, 그가 왜 어벤져스를 결성하게 되었는지 그 모든 기원이 이 작품에 담기는 것이다.
표면적인 갈등은 크리 족과 스크럴의 대결 구도로 시작된다. 하지만 영화의 뼈대를 이루는 것은 단연 캐럴의 히어로로서의 각성과 성장이다. 평범한 인간이었던 캐럴은 어떠한 일로 인하여 위대한 힘을 얻게 되고 기억을 잃는다. 그녀는 과거를 찾아가면서 어떤 것이 옳은 길인지를 깨닫게 되고 내면적으로도 성숙해나간다. 영화에는 마블 특유의 위트가 살아 있어 캡틴 마블이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는 여정이 숨차지 않고 통쾌하게 그려진다. 캐럴의 옆에는 퓨리가 함께 한다. 퓨리 역시 캐럴을 만나면서 외계의 위협에 대해 알게 되고, 요원에서 히어로들을 모으는 국장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영화가 전세계 마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까닭은 어벤져스가 어떻게 캡틴 마블을 소환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향하느냐는 ‘연관성’이다. 그 중심에 선 소재는 단연 캡틴 마블의 호출기일 터. 이 모든 결정적 해답은 쿠키 영상 그 자체이며, 쿠키 영상은 이 영화가 왜 ‘어벤져스: 엔드게임’ 직전에 공개되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준다.
현재 MCU는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의해 우주의 절반이 사라진 위기에 처했다. 2019년 소환된 1990년대의 히어로 캡틴 마블. 그녀의 등장은 희망을 잃은 어벤져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캡틴 마블'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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