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설경규 천우희가 한 작품에서 만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일 오후 9시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 영화 '우상'의 주연배우인 한석규 설경규 천우희가 출연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한석규와 설경구는 작품에서 첫 만남이다. 한석규는 설경규에 대해 "기다리고 있었다. 고대했다. 드디어 만났다"고 전했다.
MC 박경림이 두 사람을 한 스크린에서 보고 싶어했는데 악연으로 만났다고 언급했다.
현실 케미에 대해 설경규는 "제가 촬영하면서 형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제가 업다운이 있는 편인데 '가만 있어' 눌러 주셨다"라고 전했다.
한석규는 "우희가 저를 많이 달래줬다. 오빠 그러지 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이수진 감독은 "수많은 감독님들이 한번쯤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분들. 한석규 선배님은 가늘고 긴 칭 같은, 어느 순간 깊숙이 들어와 있는 그런 연기를 하는 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설경구 선배님은 링 위에 올라가기 위해서 독기를 바짝 올리고 있는 선수 같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자극을 주는 동료 연기자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멀티돌 토크.
한석규는 꾸준히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체중이 대학교 때랑 지금이랑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간헐적 다이어트를 봤는데 내가 저걸 모르고 20년을 했구나 싶었다. 저는 두끼 정도를 먹는 리듬이다"라고 전했다.
한석규는 설경구, 천우희와 만남에 대해 "관객으로 설경구라는 연기자를 좋아했고 우희 작품도 다 봤다. 대견하다"고 말했다.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애칭을 갖게 된 설경구. "불한당이라는 작품때문에 애칭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설경규는 영화 '우상'에서 처음으로 태어나서 탈색을 했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아들이랑 같은 머리색으로 탈색을 하는게 어떠냐, 진한 부성애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천우희는 한석규, 설경규와 호흡에 대해 "너무 신났다. 선배님 두 분을 한 작품에서 뵙는게 너무 설레기도 했다. 진짜 선배님들은 저에게는 연기 신처럼 불리시는 분들이다보니까 내가 같이 호흡한다고?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