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 가기)'부터 '라방(라이브 방송)'까지. '덕화TV'의 배우 이덕화가 젊은이들의 문화를 체험했다.
5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덕화TV'에서는 이덕화가 후배 연기자 김하균, 손병호 등과 함께 홍대 나들이를 즐겼다. 덕화와 후배들 이른바 '덕후들'이 결성된 것이다.
'덕후들'은 홍대 거리를 거닐며 라이브 방송을 홍보했다. 또한 구독자들에게 댓글로 추천받은 홍대 명물을 체험했다.
첫 번째 홍대 명물은 코인 노래방이었다. '덕후들'은 각자 방을 잡고 코인 노래방을 만끽하려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직원이 아닌 기계를 통해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고, 노래방 리모컨으로 선곡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
특히 이덕화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라며 듣는 이 없이 노래를 즐기는 것을 어색해했다. 결국 그는 손병호와 김하균의 방에 들어가 함께 노래를 불렀다.
두 번째 홍대 명물은 VR카페였다. 이덕화는 처음 가본 VR카페에 긴장했다. 그를 긴장하게 만든 것은 게임도 아닌 가발이었다. VR고글이 가발을 흐트러트리까 걱정한 것.
이덕화는 연방 "큰일 났다. 나 앞으로 할 게 많은데 가발 때문에 안 되겠다"며 겁 먹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그네를 타고 게임을 즐겨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 홍대 명물은 '혼밥'이었다. 이덕화는 칸막이까지 쳐진 일식 라면집을 방문했다. 함께 먹는 식사에 익숙한 그에게 일행과 함께 간 식당에서 칸막이를 치고 먹는 식사는 생소한 것이었다. 그는 칸막이 너머 후배들에게 시종일관 말을 걸며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이덕화는 라이브 방송으로 구독자들과 소통했다. 생방송 경력만 10년인 그에게 라이브 방송은 결코 어렵지 않았다.
'덕후들'의 방송을 지켜보던 송은이는 "이렇게 나이가 있는 분들이 젊은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하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덕화TV'를 치켜세웠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