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슈가 “죄송하다”며 자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SNS을 통해 아이들과 해외여행 중인 사진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한 번 대중을 실망시키는 행태다.
슈는 해외 원정 상습 도박 혐의로 최근 진행된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슈가 해외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으로서 카지노 등을 정상적으로 출입할 수 있었다며 무혐의로 결결론 지었다. 하지만 슈의 해외 상습 도박 혐의는 인정됐다.
슈는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자숙 중 자신의 SNS에 해외여행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5일 SNS에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슈가 휴양지에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슈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너무 죄송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창피하다. 사랑하는 팬들과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며 “앞으로 잊지 않고 잘 살겠다. 정말 한 번의 실수로 이런 결과가 온 것에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재판 결과는 마땅하다. 벌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반성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슈를 비난하면서도 응원의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반성하겠다”며 ‘자숙 모드’에 들어간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SNS 활동을 재개하며 해외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물론 죄를 지었다고 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자숙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행태는 경솔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결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 진심으로 자숙 중이라면 조용히 지내면서 조심히 행동하며 2심 재판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는 반응.
앞서 대중은 슈의 상습도박으로 크게 실망했던 바. 그도 그럴 것이 슈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오! 마이 베이비’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S.E.S. 멤버들과 다시 무대에 오르고 뮤지컬에도 도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상습도박은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 충격적이었다.
슈는 1년 9개월 정도 기간 동안 8억에 가까운 도박자금을 이용해 해외 카지노 영업장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 도박을 위해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에게 각각 3억 5천만 원, 2억 5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실망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슈는 SNS에 해외여행 사진까지 공개, 쏟아지는 비난에 SNS을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경솔함으로 한 번 더 대중을 실망시키며 ‘비호감’으로 전락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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