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 병원에 함께 입원한 이보희의 손을 잡으며 뭉클한 감정을 표출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무책임 끝판왕’인 이보희가 아들 유준상에게 간을 이식해 주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두 사람이 이를 계기로 화해하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 2TV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 연출 진형욱 /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6일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의 병실을 찾은 풍상씨(유준상 분)의 사진을 공개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재밌고 뭉클하게 그려내며 인생 가족 드라마란 호평 속에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특히 지난주 ‘왜그래 풍상씨’의 닐슨 수도권 시청률이 20%를 돌파, 수목극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TV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4일 발표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2월 넷째주 조사)에서 2위(점유율 10.24%)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해 인기를 입증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환자복을 입은 풍상이 한 병실의 문을 몰래 열고 들어서고 있다. 그가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양심의 병실. 풍상과 같은 환자복을 입은 양심은 아들이 들어오는 기척을 느낄 새 없이 곤히 잠들어 있다.
앞서 양심이 아들 풍상이 간암에 걸려 간 이식이 당장 필요하단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들의 집에 들이닥쳐 다짜고짜 “너 살리려고, 간 주려고 왔어!”라고 선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양심은 자식들에게 사기를 쳐서 돈을 뜯어낸 후 도박으로 날리는 등 철딱서니 없는 모습을 보였다. 양심이 유흥을 즐길 동안 풍상은 그녀를 대신해 동생 네 명을 모두 돌보느라 평생 고생했던 상황. 그러던 중 양심이 풍상에게 동생들 대신 간을 주겠다고 해 향후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풍상이 잠든 양심에게 손을 뻗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그의 모습에서 두 모자가 그간 감등의 골을 딛고 화해하는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왜그래 풍상씨’ 측은 “풍상-양심 모자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예정”이라면서 “양심이 풍상에게 간 이식을 해주는 등 개과천선하는 것인지, 또 이를 통해 아들과 화해할 수 있을지 그녀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유준상을 필두로 ‘제2의 풍상씨와 그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한 네이버 해피빈 릴레이 굿액션을 종영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간암에 걸린 풍상씨에게 간을 줄 사람은 누구일지 의견을 내는 시청자 참여 투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오늘(6일) 수요일 밤 10시에 33-34회가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초록뱀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