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의 현실감 넘치는 참견이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 빛을 발했다.
5일 밤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 2'(이하 '연애의 참견2') 29회에서는 따끔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서장훈의 사실적인 조언이 사연 속 주인공은 물론 안방극장에까지 경종을 울렸다.
이날 '연애의 참견2'에서는 연애 3개월 만에 콩깍지가 벗겨져 평화롭던 연애에 위기를 맞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수 많은 남자들의 대시를 뚫고 선택한 만큼 매일 사연녀를 감동시켰던 남자친구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방심하면 나오는 '아재'스러운 행동들에 그가 남자로 보이지 않기 시작한 것.
자신을 아낌없이 사랑해줄 뿐만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부족함 없이 서포트해주는 그가 현실적으로 좋은 조건이라는 것은 알지만 이전 연애에서 자신이 가졌던 뜨거운 감정들이 그리워져 현재의 연애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연녀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수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 대를 자극했다.
특히 이번 사연은 안정적인 현실과 운명적인 사랑 사이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다뤄 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에 분분한 의견을 내놓던 참견러들 가운데 서장훈은 사연녀에 대해 "사람을 사랑하고 연애를 이어나가는 것에 서툰 사람"이라며 사연녀를 단번에 분석해내 믿고 보는 참견 능력자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헤어지고 다른 남자한테 갔다가 '혼꾸녕'이 나봐야한다"고 사연녀를 향한 냉철하면서도 유쾌한 경고를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서장훈은 "다른 남자에게서 양다리, 삼다리 난리 나고 혼이 난 후 지금 이 남자의 진가를 나중에서야 알게 될 것 같다"며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남겨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Joy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