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와 한혜진이 공개 열애 1년 여 만에 결별하며 '나 혼자 산다'에서도 잠시 하차한다. '나 혼자 산다'의 중심축을 잡아주던 두 사람이었기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해 2월 열애를 공식인정하며 공개 연인 대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여러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 없이 당당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특히 실제 연인이 된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고 이에 기반해 여러 '설'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난데 없는 결혼설이 불거진데 이어 2개월 뒤인 12월에는 '나 혼자 산다' 속 전현무와 한혜진의 모습과 리액션이 평소와 달랐다는 네티즌의 주장이 급속도로 퍼지며 결별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 때 마다 양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다양한 추측들을 잠재워야 했다.
여러 설들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전현무와 한혜진은 이후에도 수상소감, 방송 등을 통해 굳건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과도한 관심이 독이 됐을까 결국 두 사람은 결별을 택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소속사 측은 6일 "최근 한혜진 씨와 전현무 씨는 결별 후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히며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잠시 하차한다. 양측은 "출연 중이었던 MBC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3월 8일 금요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며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측 역시 "두 사람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저희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전현무와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컸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현무는 회장으로서 회원들을 이끌며 안정적인 진행과 때로는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로 큰 웃음을 선사해왔고 한혜진은 박나래를 비롯해 이시언과 기안84 등 모든 멤버들과 각양각색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사랑받았다.
8일 방송을 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두 사람의 빈자리가 적지 않을 터. 이에 시청자들은 "벌써 허전하다" "꼭 빨리 돌아오길"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전 회장' 전현무와 '달심' 한혜진이 충분한 휴식 후 다시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을 기대해 본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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