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을 잡아라" '골목식당' 보리밥·코다리찜집, 시식단 혹평에 '진땀'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3.07 07: 45

 보리밥·코다리찝 집이 거제도민의 시식으로 지역특색 입맛론을 종결, 하지만 쓴맛이란 예상치 못한 복병을 잡았다. 과연 쓴 맛의 정체는 무엇일까. 
6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거제도 지세포항 편이 그려졌다. 
코다리와 보리밥집을 찾아갔다. 코다리를 직접 말릴 만큼 음식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집이었다. 하지만 아래지방의 특색을 너무 강조했던 것이 문제였다. 백종원이 "할 말이 많다"며 다시 찾아갔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그려졌다. 하지만 미소로 다시 대화를 풀었다. 

백종원은 "두 가지 잘 못된 점을 알려주겠다" 며 고무장갑으로 설거지에 음식, 서빙까지 모두하는 것을 지적했다. 일회용 장갑과 고무장갑의 용도를 분리해줬다. 이어 생선보관에 대해 지적했다. 생선 보관법만 바뀌어도 맛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생선은 재료가 들어오면 바로 소분해야한다고 했다. 열린 상태로 보관하면 생선이 말라 맛이 없어진다고 했다. 한 번에 쓸 양으로 나눠 1차로 봉지에 넣고, 냄새게 배지 않게 두 세겹 비닐봉지로 묶어 완벽 밀봉을 해야한다고 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냄새가 들어갈 구멍없이 꽉 밀봉하는 것이었다. 
이어 반찬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역특색 논란에 조리법을 변경했다고 한 것. 된장까지 다시 바꾸었다고 했다. 사장은 "내가 먹기 싫은 걸 누구 주겠냐"며 맛없던 된장도 버렸다고 했다. 14년 경력의 음식 솜씨를 발휘해 지역특색 입맛에 대한 논란을 종결시키는 선택이었다. 백종원은 "맛있다"며 팔도 손맛 종합세트라고 했다. 
이어 백종원은 "음식비교를 할 것"이라며 시식단이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물로 받은 위생장갑부터 바로 착용해 요리를 시작했다. 지역특색 살린 사장님표 요리가 지역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최소 10년 이상 거주자를 골라, 도합 257년의 거제도민을 초대했다.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다. 사장은 긴장된 모습으로 상황식에 착석, 평균 25년 이상의 남쪽 맞춤형 거제도민 시식단이 입장했다. 특히 아는 지인까지 있자, 사장은 놀랐다. MC들은 혹평에 걱정하는지 물었고, 사장은 "상관없다 , 다 입맛은 각각이니까"라고 대답했다. 백종원은 "아래지역 입맛 다르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고, 사장이 민망한 듯 웃었다. 
사장이 두손을 꼬옥 모으며 긴장했다. 아래지역 맞춤형 손맛인 사장을 위한 평가가 시작됐다. 밑반찬은 대부분 호평이었다. 이에 대해 백종원도 인정했다. 사장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본격적인 메인메뉴 코다리찜을 시식, 밑반찬처럼 호평을 받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시식단들은 "간이 안 배어있다, 코다리에"라면서 겉도는 느낌이라고 했다. 급기야 "2%부족하다"면서 "전에 먹던 코다리 맛이 아니다, 모두 간이 안 뱄다는 의견을 모았다. 
코다리찜은 달짝지근해야하는데 단맛이 안 난다고 했다. 백종원은 "달지 않게 먹는게 아랫지방 특징이냐"고 질문, 사장은 "단맛이 없긴 하다, 나도 그렇고"라면서 "주위에서도 단 건 좀 덜하다고 하더라"며 말했다. 간이 안 배있고 단 맛이 부족하다는 것. 가장 큰 의견은 바로 씁쓸하게 짜고 쓰다는 의견이 더해졌다. 쓴 맛이 강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쓴 맛에 정체는 바로 오만둥이었다. 
시식단들은 모두 "별로다"고 했고, 백종원은 "그렇다면 아랫지방 맞춤형 음식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사장은 시원한 성격답게 쿨하게 인정, 백종원은 "확실히 오늘을 기회라 생각하자"면서 업그레이드만 남았다고 했다. 
2주가 지난 거제도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시급한 건 보리밥과 코다리찝 집의 솔루션이었다. 공통된 의견인 쓴 맛을 잡기로 했다. 첫번째로 코다리 자체가 쓸 수 있다고 고민, 두번째로 오만둥이를 언급, 급기야 통째로 넣는다고 했다. 세번째는 육수가 언급됐다. 이어 양념과 무까지 언급됐다. 과연 쓴 맛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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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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