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국주가 어릴 때부터 남다른 먹방 DNA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절친 개그우먼 안영미와 이국주가 밥동무로 출격해 김포시 대곶면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김포 대명항 근처 수산 시장에서 파이팅 넘치게 등장한 이국주와 안영미는 "원래 절친이다. 많은 분들이 친한걸 잘 모르더라. 친한 걸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방송계의 먹방 요정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국주는 이날 방송에서도 남다른 음식 사랑을 공개했다. 언제부터 먹는 것을 좋아했냐는 질문에 이국주는 "어렸을 때도 시장갔을 때 뭐 사달라고 찡찡거릴 때 저한테 순대꼬리 하나 쥐어주면 내내 조용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집에서는 물김치 무 그거 하나 주면 그렇게 잘 놀았다고 한다"며 "유치원 때 된장찌개를 먹고 '캬~'를 했다 하더라. 제가 초등학교를 61kg에 졸업했다"고 덧붙였다.
총 19가구가 살고 있는 역대 최저 가구수 마을에서 본격 한끼에 도전한 이국주는 예상 외로 첫 도전 만에 한 끼에 성공하는 행운을 맛봤다. 이국주는 "제가 생각보다 식탐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기다리는 동안 장작을 패 놓겠다"고 설득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국주는 "초등학교 때 조개젓을 좋아했다. 보리차에 흰 쌀밥, 조개젓이면 세 그릇은 먹었다"고 어릴 때부터 뛰어났던 먹성을 과시했다. 이에 강호동은 "엄마 젖을 떼고 그 당시에는 이유식 그런게 없었다. 그래서 바로 된장찌개로 넘어갔다"며 "어머니께서 진짜 말씀하셨다. 어른 수저에 어른 그릇에 한그릇을 다 먹었다고 하더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국주는 "짜장라면 4봉을 끓이다가 엄마한테 혼나서 삐진 적 있다"며 "엄마가 먹는 건 좋은데 그거 분명히 불거라고 하셔서 안 부는 걸 보여드렸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음식 일화로 큰 웃음을 선사한 이국주는 이날 가족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마파두부 덮밥을 맛있게 먹으며 먹방요정의 위엄을 뽐냈다. /mk3244@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