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희가 유준상에게 간 이식을 약속했지만 결국 도망쳤다.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노양심(이보희)이 이풍상(유준상)을 찾아왔다.
노양심이 "너 살리려고 간 주려고 왔어"라고 말했다. 간분실(신동미)은 "어머니 정말 이 사람 간 주려고 오신거에요?"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노양심은 "내가 줘야지 누가 주겠냐. 이것들이 아무도 안 준다며"라고 말했다. 이에 풍상은 "돌아가세요. 그 간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간분실이 노양심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와 다시 물었다. "어머니 정말 간 주실거죠?", 노양심은 "한 입갖고 두말하니. 정말 큰 결심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분실은 "제가 설득해볼게요"라고 전했다.
간분실이 풍상에게 "하늘이 주신 기회다. 무조건 당신 살고 보자. 목숨 보다 귀한 건 없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풍상은 재차 거절했다. 간분실은 "당신 이 정도 밖에 안되냐. 내 생각은 안하느냐. 이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당신은 빠져라"고 소리쳤다.
간분실이 노양심을 데리고 이정상(전혜빈)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노양심이 바로 검사를 받았다.
외상(이창엽)이 풍상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고 전달자(이상숙)를 찾아갔다. 전달자는 "네 엄마는 너 젖 한번도 안 물리고 내뺐어. 네 아버지가 갖다 버리라는거 풍상이가 울구불구 해서 너 키운다고 데리고 있었어. 너 다친 합의금도 네 엄마가 가지고 도망쳤다. 풍상이가 그런 애야"라고 말했다. 외상이 그 동안 풍상에게 했던 오해와 잘못을 떠올리며 혼자 눈물을 쏟았다.
외상이 보스를 찾아가 "회장님이 고민하시는 일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스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결국 외상이 조폭들과 싸우다고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정상이 강열한(최성재)에게 "아무한테도 알리지마. 큰 오빠 알면 충격 받을거야"라고 전했다.
노양심의 간 검사 결과가 나왔다. 열한이 정상에게 "65세인데도 간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풍상은 계속 노양심의 간 받기를 거부했다.
간분실이 노양심을 찾아가서 "어머니가 그 사람 마음 좀 풀어주세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하시면 눈 녹듯이 녹을거에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노양심은 간분실에게 빚이 있다며 2천만원을 달라고 했다. 간분실이 2천만원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분실의 친정아버지 집까지 담보로 2천만원 대출을 받아 노양심에게 건넸다.
2천만원을 받은 노양심이 풍상을 찾아가서 "엄마가 미안하다. 미안해. 네 마음 알아. 오죽하면 다 죽어가면서도 내 간 안 받겠다고 하겠니. 이 손으로 동생들 네 명이나 거두고 그 나이에 부모 노릇하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니. 엄마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엄마가 밉더라도 수술은 하자. 부모 앞서가면 안된다. 우선 살자. 살아서 못다한 정 나누면서 살자"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풍상이 노양심의 간을 받기로 결심했다. 늦은 밤 풍상이 입원해 잠든 양심의 병실을 찾아갔다. 풍상이 '그렇게 엄마라고 불러보고 싶었는데 입이 안 떨어져서 못 불렀어요. 엄마한테 심하게 한 것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엄마 이 은혜 잊지 않을게요. 앞으로 남은 인생 효도하고 살겠습니다'라고 마음 속으로 전했다.
수술 당일. 노양심과 풍상이 수술실로 들어갔다. 간분실이 "꼭 살아 나와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수술실로 들어간 노양심이 마취 직전에 화장실에 간다며 도망쳤다.
간분실은 "오빠한테 어떻게 말해요. 어떻게 이럴 수가. 돈까지 줬는데. 2천만원까지 줬다"고 말했다. 이정상과 이진상은 도망간 엄마를 찾으러 나섰다.
풍상이 수술실에서 나왔다. 분실이 풍상에게 "엄마라는 사람이 뭐하는 짓인지 인간도 아니야"라고 분노했다. 그 시각 중환자실에 있던 외상은 위기를 맞았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화면 캡처
